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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결국 ‘중국’에 붙겠다 선언.. 국산차 업체들 ‘충격 고백’, 대체 왜?

결국 ‘중국’에 붙겠다 선언.. 국산차 업체들 ‘충격 고백’, 대체 왜?

이재용 수습기자 조회수  

갈수록 어려워지는 사정에
중견 국산차 車 업체들
결국 중국에 손 뻗었다

사진 출처 = ‘뉴스1’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력 산업인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중국차 업체에 구애를 보내고 있어 관심을 끈다. 여기서 말하는 구애는 차를 공동 개발하고, 위탁 생산할 수 있게 공장을 내주고, 국내에 중국 업체의 배터리 조립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등 긴밀히 협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견 업체들은 한때 국산차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하다 최근 10%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무지막지한’ 성장을 기록 중인 중국차의 힘을 빌려 신차를 개발하고, 매출도 올리고, 시장 점유율 보호까지 여러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내 중견 완성차 업체 KGM은 지난달 21일 중국 체리자동차와 협력해 SUV 신차를 내놓기로 했다. 체리자동차가 개발한 플랫폼을 KGM이 돈을 내고 갖다 쓰는 방식이다. 플랫폼은 차체, 엔진, 서스펜션 등 자동차 주요 부품의 기초 설계를 가리키는데, 개발에 최소 수천억 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출처 = ‘Nikkei’
사진 출처 = ‘KGM’

‘골리앗’ 현대차 쫓기 위해
중국의 힘 빌리는 업체들

이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할 여력이 안 되는 중견 업체들은 이미 검증된 중국 업체의 플랫폼을 이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앞서 작년 11월 KGM은 중국 BYD(비야디)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신차에 장착하고, 국내에 비야디의 전기차 배터리 조립 공장도 건립하기로 했다. 르노코리아도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협력해 올 하반기 신차를 출시한 바 있다.

미래차 전환기 글로벌 자동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견 업체들이 중국차의 힘을 빌려 반전을 모색하려 한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국내 완성차 5사 중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중견 3사(KGM·르노코리아·한국GM)의 최근 수년 사이 실적은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자동차 시장 정보 업체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중견 3사의 국산차 시장점유율은 5년 전 20% 안팎에서 작년엔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이 났다. 올 1~3분기(1~9월)에는 8.3%로 처음 10% 미만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 = ‘FM코리아’
사진 출처 = ‘현대차’

불경기에 ‘굶는’ 중견 업체
자체적으로 극복 불가 판단

수출이 대부분인 한국GM의 사정은 그나마 낫다. 내수 판매 비율이 50% 안팎인 KGM와 르노코리아는 ‘주린 배’를 움켜쥐고 있는 실정이다. KGM은 지난해 3분기 10년 만에 실적이 흑자로 전환됐지만, 올 3분기 400억 원 안팎 영업 손실이 발생하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고금리·고물가 기조 속에 국내 경기 침체도 가중되면서, 자체적으로 신차를 내놓기 어려워졌고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같은 기술로 선두 업체를 따라가기엔 이미 격차가 커진 상황이다. 시장 불확실성도 업체들을 어렵게 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몇 년 사이 전동화가 이루어지다, 최근엔 인프라 부족과 안전성 등을 이유로 하이브리드차에 쏠리고 있다. 국내 중견 업체들의 자체 연구·개발만으로는 변화를 따라가기란 매우 어렵다. 이 때문에 저렴한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지닌 중국 업체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사진 출처 = ‘FM코리아’
사진 출처 = ‘KGM’

KGM은 비야디
르노는 지리차 등

KGM이 비야디와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신차도 내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가 지난 8월 약 4년 만에 출시한 신차 ‘그랑 콜레오스’는 지리차그룹과 협력해서 탄생한 모델이다. 지리차그룹의 스웨덴 연구개발센터에서 만든 플랫폼을 사용했고, 지리차그룹 산하 볼보와 프랑스 르노그룹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탑재됐다.

중국과의 협력은 그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KGM은 작년 11월 창원 공장 부지에 비야디의 배터리 조립 공장을 건설하기로 계약했다. 이미 전기차 ‘토레스 EVX’에 비야디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비야디의 배터리를 국내에서 조립해 이용하겠단 의도다.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선 내년부터 지리차그룹 산하 브랜드 폴스타의 전기차가 위탁 생산될 예정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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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수습기자
intern2@newautopost.co.kr

댓글7

300

댓글7

  • 지금은 중공은 폭망중인데 손을 잡는건 미친행위다 중공이랑 엮이면 망하니 어렵더라도 잡지마라

  • ㅋㅋ 또 그냥 전에 현대차 처럼 당할려고? 중국애들은 믿지 마라 나중에 뒤치기 당한다 인간들이 많으면 모해?인성이 드러운더

  • ㅋㅋㅋ

    그 기업의 종사자들도 먹고는 살아야지. 대표가 일을 잘하네.

  • 이건 사실상 산업스파이 아니냐? 자기 기술 없으면 완성차를 하질 말아야지...

  • 민노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현기까지 폭망 시킬 수 있을거다. 그리고 삼설 sk 까지 폭망 시킨 후 두목놈들은 손털고 뒤돌아 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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