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오른 테슬라 사이버트럭
벌써 6번째 결함 발생했다고
주행 중 구동력 상실되는 문제
테슬라가 야심 차게 선보인 사이버트럭, 2019년 공개 당시 스틸 패널과 각진 차체 등 독특한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데 이어, 출시 연기, 생산 지연부터 시작해 차체 패널에 부식이 생기고, 날카로운 차체에 베여 부상을 입는 문제도 속출했다. 그럼에도 출시 직후 사이버트럭의 인기는 치솟아 초기 물량이 경매 사이트에서 2배 이상의 가격에 판매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2대의 사이버트럭이 미국에서 직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이 도로를 돌아다니는 장면도 일부 포착됐다 풀사이즈 트럭에 해당하는 만큼, 도로를 가득 채우는 크기로 위압감을 보였다. 특히 2대 중 1대는 가수 지드래곤이 타고 공항에 등장해 국내 네티즌에게 주목받았다. 이같은 사이버트럭이 이번에는 잇따른 결함으로 또다시 이슈에 올랐다.
드라이브 인버터에서 문제
무선 업데이트로 해결 불가
이번 사이버트럭의 결함은 드라이버 인버터가 원인으로 파악됐다. 13일(현지시각)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인버터가 토크를 발생시키지 못해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아도 차량에 토크가 가해지지 않아 구동력을 잃게 되고, 차량이 멈춰 서게 되면서 충돌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같은 구동력 상실이 차량 경고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돌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놀라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결함 발생 이후에는 경고 시스템이 작동해 운전자들에게 해당 상황이 통보되고, 도로 옆으로 차를 세우라는 안전 지시 사항이 안내된다고 한다. 해당 결함은 이전처럼 무선 OTA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버터 부품 교체해야 한다
결함으로 인한 사고는 없어
결함이 발생한 사이버트럭에서 공통적으로 드라이버 인버터에 장착된 트랜지스터에서 문제가 확인됐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운전자들은 서비스 센터에 방문해 불량이 생긴 부품을 정상적인 부품으로 교체해야 한다. 테슬라 측은 소비자 불만이 처음 접수된 7월 31일 이후부터 해당 사건을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해당 트랜지스터가 장착된 인버터에서 고장 확률이 올라간다는 것을 파악했다. 원인을 파악한 테슬라 측은 이후 1주일 만에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2024년형 사이버트럭 2,431대가 리콜 대상으로 올랐다. 테슬라 측은 5건의 사이버트럭 구동력 손실 사례가 발생했다고 파악했다. 그러나 해당 사고로 인해 부상, 사망, 충돌 등의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결함 속출하더니
또 터진 결함에 불만 높아져
테슬라 측은 다가오는 12월 9일부터 미국 지역에서 인버터 교체 작업 등 리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리콜은 사이버트럭을 대상으로만 무려 6번째로 알려졌다. 단차, 차체 패널 부식 등 품질 문제가 지적된 데 이어, 리콜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졌다. 바로 지난달, 사이버트럭의 후방 카메라 영상이 지연되어 운전자들의 시야 확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2만 7천대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지난 6월에는 전면 와이퍼 고장 문제와 후면 베드에 고정된 트림이 떨어지는 문제로 2만 2천대를 리콜했다. 갑작스런 와이퍼 고장에 폭우를 만난 운전자가 3시간 30분 동안 도로에 갇히는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4월에는 가속 페달 커버가 조립 불량으로 인해 분리된 후 구조물에 끼이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 경우 운전자가 발을 떼더라도 구조물에 끼인 가속 페달이 눌리는 현상이 발생해 차량 제어가 불가능했다. 당시 테슬라는 문제를 파악한 후 사이버트럭의 생산을 전면 중단했고, 리벳으로 페달 커버를 고정하는 리콜을 진행했다. 이 문제로 약 3,900대의 사이버트럭이 리콜 대상으로 올랐다. 한편 사이버트럭에 잇따른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측의 대응에도 소비자들의 주목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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