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인기 SUV ‘짐니’
튜닝 후 비싸게 팔려 화제
신차 가격 4배에 낙찰됐다
스즈키 경형 SUV 짐니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자동차다. 외형은 경차 규격을 충족하면서도 정통 SUV의 느낌을 잘 살렸으며, 실제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성능을 보여준다. 이에 해외 여러 국가에서 짐니 매니아 층이 존재하는데, 튜닝 시장에서도 짐니를 위한 여러 커스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독일 튜너 브라부스는 짐니를 벤츠 정통 SUV ‘G 클래스‘, 일명 G 바겐처럼 보이도록 튜닝하는 재주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이렇게 튜닝된 스즈키 짐니 차량이 중고차 경매에서 비싼 값에 낙찰돼 주목받는다. 튜닝 완성도가 워낙 자연스러운 만큼 판매 가격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2021년형 짐니 시에라
760만 엔에 낙찰됐다고
최근 영국 자동차 경매 사이트 ‘Collecting Cars’에서는 독특한 스즈키 짐니 매물이 판매됐다. 해당 차량은 2021년형 짐니 시에라 모델이며, 주행 거리는 1만 5,743km로 평범한 중고차 수준이다. 지난 10월 15일(현지 시각) 등록된 후 47차례의 입찰이 있었는데, 최종 낙찰가는 3만 8,500파운드(약 760만 엔)를 기록했다. 이는 신차 가격의 4배를 훌쩍 넘기는 수준이다.
이 차량의 이력도 외모만큼이나 특이하다. 국내에서 신차로 판매된 차량이 영국에 수출돼 올해 4월 현지에서 등록됐다. 외관에는 브라부스의 G 클래스 바디킷을 모두 적용됐다. G 클래스 특유의 원형 헤드램프와 오버 펜더, 심지어 보닛까지 자연스럽게 재현돼 있다. 알루미늄 휠의 크기는 무려 20인치에 달한다.
외형 못지않은 실내 모습
바닥 매트에도 가죽 적용
실내 모습도 놀라움을 준다.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레이아웃 모두 짐니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G 클래스에 더 가까워 보인다. 가장 큰 차이는 실내 대부분을 덮은 카멜색 가죽이다. 시트와 도어 트림은 물론 변속 레버 양쪽의 무릎 받침, 심지어 바닥 매트에도 가죽이 적용돼 있다. 가죽으로 덮지 못한 대시보드와 스티어링 칼럼도 같은 색상으로 도색돼 일체감을 준다.
이 외에도 스티어링 휠과 조수석 대시보드 손잡이, 디스플레이 테두리를 두른 카본 트림이 눈길을 끈다. 파워트레인은 짐니 시에라에 적용된 1.5L 직렬 4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4단 자동 변속기 조합을 유지했다. 해당 사양은 최고 출력 102마력, 최대 토크 13.3kgf.m의 넉넉한 성능을 발휘한다.
한 가지 사소한 하자는?
요즘도 신차 구매 어려워
값비싼 바디킷이 적용된 차량답게 관리 상태는 최상이다. 첫 출고 후 현재까지 두 명의 소유주를 거쳤으며, 정기 검사 당시 주행 거리는 1만 3,036km였다. 어떤 경고도 없이 합격 판정을 받았다. 다만, LED 헤드램프 업그레이드로 인해 계기판에 전조등 경고등이 켜져 있으나 코딩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스즈키 짐니는 지난 2018년 7월 2세대 신형이 출시됐지만 현재까지도 신차를 구매하려면 오랜 기다림이 필요하다. 출시 직후만큼은 아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신차 출고 후 즉시 등록된 매물은 신차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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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참 개뻘짓 하고 있네~ 일본차에 독일 지바겐 로고를 왜 붙이냐?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되냐? 한심하다~ 한다는 짓거리가 초딩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