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점유율 하락세
중국 전기차 급속 성장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 현황은?
일본 자동차 기업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한때 일본 자동차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용했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자동차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신뢰의 상징과 다름없었던 일본 자동차 기업이 중국 전기차 기업에게 처참히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매체 블룸버그에선 2019년부터 2024년 사이 일본 자동차의 제조사들은 중국 및 동남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서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과 비교해 시장 점유율 하락 폭이 크다고 보도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선 한때 일본 자동차의 인기가 엄청나 자동차 시장을 휩쓸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일본차 기업들
동남아 점유율 줄어
2019년까지만 해도 인도네시아의 모든 차량은 거의 일본 기업의 자동차였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차의 점유율이 점점 느는 추세다. 싱가포르에서도 일본차 점유율이 18% 정도 하락했으며 중국은 9%, 인도네시아는 6%가 줄었다. 그동안 일본 자동차 기업을 먹여 살렸던 동남아 자동차 시장, 특히 도요타의 경우엔 태국과 인도네시아 현지에 생산 설비를 마련해 놓아 대형 가솔린 차량을 공급해 왔었다.
물론 전체 수치만 봤을 땐 아직도 일본 자동차 기업이 더 많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하락세를 겪다 보면 나중엔 중국 자동차 기업에게 밀려날 것이다. 강세를 보여왔던 일본 자동차 기업의 점유율, 도대체 왜 이렇게 변한 것일까? 전문가들은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전환에 느리게 대응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전기차 전환 대응 느려
중국 전기차 나날이 성장
사실 일본 자동차 기업은 하이브리드 기술의 선두 주자이다. 그래서인지 전기차 생산보단 하이브리드 차량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 스마트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유명 자동차 기업에서 디자이너 등을 스카우트 해 사람들이 사고 싶은 그런 차를 만들어냈다.
글로벌 자동차 1위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에 노력을 더한 중국. 그래서일까? 중국 전기차 점유율은 나날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것인지,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기술 혁신 및 새로운 시장 전략으로 중국 전기차 기술에 대응하고 있으나 빠른 자동차 시장에서 뒤처진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은?
유럽 및 북미에서 긍정적
그렇다면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은 어떨까? 일단 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전환 속도, 혁신 기술로 봤을 때 일본차보단 확실히 앞서고 있다. 현대차 같은 경우 유럽 및 북미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6의 성공을 거둔 상태다. 해외 유명 자동차 어워드에서 수상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한 건 물론 이름도 알렸다. 기아 역시 EV6로 극찬받고 있다. 최근엔 대형 SUV 전기차 EV9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괜찮은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해서는 안된다. 중국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2025년엔 중국의 유명 자동차 기업 비야디가 한국에 진출한다. 과연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은 중국의 발전에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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