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좌석 안전벨트 의무화 6년
AI 적외선 카메라로 확인 가능
톨게이트, 도로 곳곳 설치 예정
운전자 뿐 아니라 전 좌석 안전벨트를 의무화한 지 6년이 지난 지금, 정부는 이를 더 엄격하게 잡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더 엄격하게 안전벨트 착용을 확인하기 위해서 톨게이트에 카메라가 설치됐다. 바로 AI 적외선 카메라이다.
이 카메라는 근적외선으로 승용차의 내부를 촬영한다. AI가 사람의 형태를 분별해 안전띠를 맸는지, 매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정확도는 생각보다 높은 90% 정도이다. 이 적외선 카메라를 개발한 업체 관계자는 “주행 중인 차량 내 선팅이 되어있는 유리창을 투과해 개체를 보는 기술이다”라고 전했다.
판교에서 시범 운행 진행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 안 해
이 AI 적외선 톨게이트 카메라는 시범적으로 판교에 먼저 설치됐다. 무려 10개월 동안 이곳을 지나가는 34만여 대를 살펴본 결과 앞 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70~80%에 도달했다. 그에 반해 뒷좌석 승객은 18%밖에 되지 않아 충격을 안겼다. 거의 매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한 수치이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몇몇 유럽 국가에선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해 현재 90%에 달한다. 이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 수치는 매우 낮은 편이다. 그렇다면 정부에서 왜 이렇게 뒷좌석 안전벨트를 강조하고 있는 것일까?
안전벨트 하지 않으면
머리 중상 3배 증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고가 나 봐야 뭐 얼마나 크게 나겠어’, ‘뒷자리는 괜찮아 앞 좌석이 막아주잖아’ 등의 생각을 갖고 있어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다. 하지만 이는 전혀 현실성 없는 얘기일 뿐이다. 뒷좌석일지라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사고가 날 시,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안전벨트를 맸을 때보다 3배나 증가한다.
사고 치사율에서도 큰 폭의 차이를 나타낸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면 사고가 났을 때 치사율은 불과 1.8%이다. 100명 중 1명만 사망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무려 7.3%에 달한다. 100명 중 7명이 사망하는 셈이다. 그렇기에 이 AI 적외선 카메라는 단순히 안전벨트 착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단속 시스템으로 보기보단 운전자 및 탑승객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과태료 부과 있어
어린이는 성인 2배
이에 따른 과태료도 있다. 성인은 3만 원, 어린이는 더 큰 위험이 있기에 6만 원이다. 택시 같은 경우엔 승객 미 착용 시 기사에게 과태료가 부담된다. 하지만 기사가 부탁했는데도 착용하지 않아 피해를 입은 승객은 본인의 책임이다. 버스는 고속버스 외에 제재를 받지 않는다.
한편 이 AI 적외선 카메라는 곧 확대 적용되어 도로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나 아직까지의 기술력으로는 짙은 틴팅 차량은 단속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런 만큼 음주 운전 단속, 과속 단속 등 경찰들이 불시에 점검하는 방식으로 확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운전자 뿐 아니라 탑승객의 보호를 위해 안전벨트가 존재하는 만큼, 이를 제대로 이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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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백번을 말을 해도 ~ 안전벨트 는 생명을 지켜주는 도구 이므로 ~~ 차에 타는순간 가장먼저 언전벨트 를 매는 습관을 들여야 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