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단점으로 지적된
서비스 센터 수리 기간
이 외에도 여러 문제 있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한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나날이 안 좋아지고 있다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함께 살펴보자. 테슬라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에서 판매한 차량의 대수는 무려 2만 8,498대이다.
12월 판매 대수까지 포함하면 3만 대를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5년간 누적 판매 대수는 8만 9,184대나 된다. 국내에서 입지가 탄탄한 테슬라지만, 서비스 센터의 수는 고작 33곳이다. 숫자로만 보면 그리 적은 것 같지 않으나 소비자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서비스 센터 수 부족하고
수리 기간 소요도 길다
테슬라는 서비스 네트워크를 ‘차량 유지 보수·점검 및 간단한 고장 수리’를 하는 서비스 센터와 ‘사고 차량’ 수리 전문인 바디샵을 나눠 운영하고 있다. 차량 유지 보수·점검 및 고장 수리를 진행하는 서비스 센터는 14곳이다. 용인과 화성에서는 사고 차 수리도 담당 중이다. 테슬라 공인 바디샵은 수도권 11곳, 지방 8곳을 운영 중이다.
공인 바디샵 같은 경우엔 수리를 맡기면 최소 2개월 이상 소요된다. 사소한 고장이어도 수개월은 기다려야 하기도 한다. AS를 받아봤던 한 차주는 “하이랜더 모델 출고 2개월 만에 사고가 났다. 바디샵에서 부품 수급, 수리대기 차량 등으로 예상 수리 기간이 6~7개월 걸린다고 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간단한 수리도 최소 몇 개월
차주들 불만도 높아지고 있어
또 다른 고객들 역시 “집중호우 때 테슬라 차량 범퍼가 떨어진 경우가 많았다. 핀이 부러지면 범퍼를 갈아야 하는데 6개월이 걸린다고 했다”, “사이드미러 파손으로 서비스 센터에 교체 문의했더니 재고가 없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등의 답변을 받았다고. 이렇다 보니 차주들의 불만은 계속해서 쌓여만 가고 있다.
그렇다면 테슬라는 서비스 센터가 적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수리 기간이 오래 걸리는 것일까? 그 이유는 테슬라 바디샵들이 수입차 서비스 센터 혹은 일반 공업사와 협력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테슬라가 국내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바디샵은 용인과 화성 딱 이 두 곳뿐이다. 나머지 19곳 바디샵은 다른 수입차 브랜드의 서비스 센터, 자동차 공업사 및 카센터와 보험 수리 계약을 맺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단차 문제도 심각해
기업 차원 해결필요
이에 테슬라의 오너들은 “차량이 꾸준히 팔리고 있고 판매량이 계속 느는데 부품이 없어서 수리만 몇 개월이 걸리면 누가 이 차를 타려고 하겠냐. 기업 차원에서 얼른 대책을 마련하거나 해야 할 것 같다. 이게 반복되면 수리 때문에 불편해서 안 쓰게 될 것 같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테슬라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단차 문제도 심각하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단차가 없으면 테슬라 정품 아님”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더불어 변속 레버를 없애고 중앙에 위치한 터치스크린에서 기어를 조작할 수 있게 변경하면서 이를 두고 불편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단점만 쌓여가고 있는 테슬라. 고객들의 이런 불만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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