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이징자동차와
‘베이징현대’에 투자 예정
각각 5억 4,800만 달러
현대차,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가 함께 합작해 만든 법인 ‘베이징현대’에 10억 9,600만 달러, 한화 약 1조 5,6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양사는 각각 5억 4,800만 달러씩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이징현대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는 자본을 추가 투자해 전동화 전환을 앞당기고 수출 물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베이징자동차는 “이번 투자로 베이징현대의 자본 안전성을 유지하고, 장기적으로는 신기술과 신제품 투자로 변화와 발전을 이끌 것이다”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출시하겠다 밝혀
베이징현대 역시 양사의 투자를 받아 “중국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더 많이 출시하고 수출 규모를 확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는 2016년 중국 시장 점유율 6.1%로 정점을 찍었었다. 하지만 사드 배치 영향으로 지난해엔 역대 최저치인 1.4%를 기록했다.
결국 베이징현대는 2021년 베이징 1공장을 매각한 데에 이어 올 초 1월 충칭 공장도 추가로 매각했다. 그래서 현재는 2개 공장만 남아있다. 사실 베이징현대가 하락세를 걷는 이유에는 사드 배치뿐만은 아니다. 현재 중국 자동차 시장은 대부분 전기차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베이징현대는 내연기관차만 판매 중이다.
사드배치·내연기관차 판매로
베이징현대 판매율 하락세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판매율도 부진하게 된 것이다. 중국의 유명 자동차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나 감소한 수치인 13만 7,300대에 그쳤다고. 심지어 9월에는 중국 경제지 몇몇 군데에서 베이징현대가 25년 2월까지 2차례에 걸쳐 인력 30%를 정리해고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베이징현대 측은 친환경차 개발과 수출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대중을 안심시켰다. 계속해서 좋지 않은 소식들만 전해졌던 베이징현대였으나 ‘이번 양사의 투자를 통해 조금은 빛을 보게 되지 않을까’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올해의 차 어워즈’
아이오닉 5 N 선정돼
이와 더불어 최근 중국에선 ‘2025 중국 올해의 차 어워즈’를 진행했는데 여기서 ‘올해의 고성능 차’로 베이징현대의 아이오닉 5 N이 선정돼 중국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올해의 차는 중국 자동차 전문 기자, 인플루언서 48명이 심사를 통해 수상 모델을 결정한다. 그래서 가장 공정하고 권위 있는 상으로 평가받는 상이기도 하다.
아이오닉 5 N은 ‘올해의 고성능 차’ 부문에서 211점으로 압도적 1등을 차지했다고. 142점을 받은 메르세데스 AMG C63 SE 퍼포먼스를 큰 격차로 넘어섰다. 베이징현대 상무는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강화하고 N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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