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차 ‘시로스’ 공개 임박
차급 초월하는 옵션 예고됐다
예상 가격, 국내 출시 여부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기아 SUV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은 셀토스다. 해당 차량의 시작 가격은 2,147만 원으로 KGM 티볼리와 함께 동급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을 비롯해 구매력이 제한적인 소비층에게는 이마저도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고 경차를 구매하기엔 현실적으로 아쉬운 점이 많다.
그런데 최근 기아가 보다 작고 저렴한 SUV 신차 공개를 앞둬 주목받는다. 한때 국내 시장에서 판매됐던 엔트리급 SUV ‘스토닉‘보다 저렴한 가격에 풍족한 편의 사양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공개된 내외장 티저 이미지를 살펴보고 예상 사양과 가격, 출시 시기 등을 가볍게 짚어본다.
사실상 다 공개된 외장 모습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탑재
기아는 경형 SUV 신차 ‘시로스(Syros)’의 티저 영상을 지난 10일 공개했다. 시로스는 한때 ‘클라비스’로 알려졌던 경형 SUV로, 인도 시장에서 판매될 현지 전략 모델이다. 앞서 시로스의 외장 티저가 몇 차례 공개된 바 있으나 이번에는 보다 자세한 비주얼과 실내까지 일부 드러나 이목을 끈다. 전면부는 3개의 LED 큐브가 세로로 배치된 헤드램프가 돋보인다. 이와 함께 클램쉘 형태의 보닛과 사다리꼴 프런트 페시아, 맹수의 송곳니를 연상시키는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됐다.
후측면부는 경형 SUV임에도 실제 크기 대비 커 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후면 유리 양옆에 배치된 ‘ㄴ’자 테일램프에는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들어갔다. 볼륨감 있는 앞뒤 펜더 숄더 라인은 차체를 더 넓어 보이게 하며, 직선 위주의 디테일을 사용해 전장도 길어 보이게 한다. 2열 창문과 리어 쿼터 글라스가 연결된 반면 B 필러는 하단 모서리에 대각선을 더한 모습이 독특하다.
놀랍게도 해당 차급에서는 보기 어려운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이 적용됐다.
실내 디자인 최초 공개
EPB 적용될 가능성은?
이번에 최초로 드러난 실내는 여러모로 기대를 더한다. 스티어링 휠은 EV3, K4 등에 적용된 최신 디자인이 들어갔다. 전체 모습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2 스포크 형태일 가능성이 크다. 양쪽에 배치된 버튼을 살펴보면 꽤 다양한 기능이 들어간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좌측 하단의 드라이브 모드와 별개로 우측 하단 터레인 모드 버튼이 눈에 띈다. 노면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좌측 스포크에는 주행 보조 시스템 제어에 필요한 버튼들이 배치됐다. 차로 중앙 유지 시스템이 적용돼 있으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적용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정지 및 재출발 기능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가 있어야 지원된다. 해당 사양의 적용 여부는 정식 출시 시점에서 파악이 가능할 듯하다. 센터 콘솔에는 어라운드 뷰 카메라 버튼과 시동 버튼, 독특한 형태의 변속 레버가 적용됐다. 그 앞으로는 넉넉한 면적의 스마트폰 충전 패드가 위치해 있다.
예상 가격 1,500만 원대
국내 출시될 가능성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의 적용 가능성도 언급된다. 꽤 널찍한 비율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확인됐는데, 우측 경계선이 따로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계기판과 연결됐을 수도 있다. 물리 버튼을 선호하는 최신 추세를 반영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주요 기능 버튼들이 화면 아래에 일렬로 배치됐다. 동급 경쟁 모델에서는 보기 드문 파노라마 선루프의 적용도 확인된다.
한편, 기아는 이달 19일 15시 30분(한국 시각) 시로스를 정식 공개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도 이때 공개될 예정이지만 업계는 시작 가격이 90만 루피에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약 1,52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단종 직전 1,625만 원부터였던 스토닉보다 저렴한 것은 물론 모닝 프레스티지 트림과 비슷하다. 하지만 인도 전략형 모델인 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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