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4일 만에 이 난리.. 결함 폭탄 그랜저, 역대급 대참사 터진 상황

유독 심했던 그랜저 결함
역대 국산차 중 가장 많아
최근 또 이슈 터져 주목

국내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는 현대차 그랜저. 해당 모델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1월 기준 6만 4,444대로 세그먼트 전체를 통틀어도 4위에 해당한다. 막강한 브랜드 밸류를 대체할 차종이 없는 만큼 이는 어느 정도 예상된 성과였다. 이전에도 신차가 나오는 족족 대박을 터트린 그랜저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난 2022년 현행 7세대 모델로 풀체인지를 거치고 나서부터는 유독 잦은 결함에 시달려 왔다. 작년 5월 기준으로도 그간 출시된 모든 국산차를 통틀어 최단기간에 26건 이상의 무상 수리, 리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로는 한동안 잠잠한 듯했으나 최근 파워트레인 결함이 다시 불거져 주목받는다.

출고 4일 만에 변속기 고장
고속 떨림 현상까지 발생해

지난 13일 그랜저 동호회 카페에는 해당 모델의 다발적인 결함을 호소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 2일 그랜저 3.5L 가솔린 캘리그래피 사양을 출고했다. 하지만 불과 4일 만에 변속기 고장으로 운행 불가 상태에 빠졌다. 결국 하이테크 센터에서 변속기를 통째로 교환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변속기 교체 후 한동안 조용한 듯했으나 신차 길들이기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점이 드러났다. 100km/h 속도에서 갑자기 떨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A씨는 가까운 현대차 서비스 센터에 방문했으나 고속에서의 휠 밸런스를 확인할 장비가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결국 사설 타이어 전문 샵에서 사비를 내고 밸런스를 다시 맞추는 수밖에 없었다.

또 변속기 결함 터졌지만
환불, 교환 요청은 묵살

이후에도 A씨 차량에서 고속에서 떨림 현상이 지속된 것은 물론 변속기 결함까지 다시 발생했다. 고속도로에서 엔진 회전수가 갑자기 치솟는가 하면 5단 기어에서 변속이 되지 않거나 충격음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결국 서비스 센터에 다시 입고해 변속기를 교환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는 등 정상 운행이 어려운 상태가 지속됐다.

재입고 후 진단 결과 변속기 제어 컴퓨터인 TCU 결함, 엔진과 변속기 배선의 통신 이상이 확인됐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차 직영 센터가 아닌 일반 서비스 센터에서 수리한 사실까지 확인되자 A씨는 결국 차량 환불 및 교환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현대차 측은 A씨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다.

작년엔 하이브리드 샀다가 고생
네티즌 “그렇게 당하고 또 샀어?”

A씨는 “차가 아직도 센터에 있고 이 모든 게 일주일도 안 돼서 나타난 결함들이다”라며 “주변에서는 ‘5천 넘게 줬는데 그냥 수입차 사지 그랬냐’고 말해 혈압 오른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그는 작년 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했다가 고속도로 주행 중 차량이 멈추는 결함을 겪었고, 변속기를 교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렇게 당하고 또 같은 차를 샀다고?”. “5천이나 태울 거면 나라도 수입차 샀겠다”. “역시 한결같네”. “나도 같은 차인데 결함이 하나도 없다.. 뽑기 운이 좋은 건가”. “통풍 시트 잘 나오면 된 거 아니냐”. “역대 그랜저 중에 저렇게 하자 많은 케이스가 없었던 걸로 아는데”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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