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때 그 난리 치더니.. 캐스퍼 차주들, 결국 비상 걸린 현 상황

문재인 정부 시절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 근황
결국 최악의 사태 터지나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9년 광주 일자리 정책의 일환으로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이하 GGM)’. 현대차 캐스퍼의 위탁 생산을 담당하는 해당 업체는 ‘상생의 가치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토 삼아 한동안 순항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노사 관계를 중심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지기 시작했다.

완성차 제조사치곤 급여가 다소 아쉽다는 임직원들의 불평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노조가 결성되기에 이르렀다. 일정 생산량 충족 전까지는 노조, 파업 없이 모든 노사 문제를 협의하기로 약속됐었으나 합의가 깨진 것이다. 최근에는 노조 측에서 강경한 자세를 고수하며 파업 카드까지 언급되는 상황이다.

지속되어 온 노사 갈등
결국 임단협 결렬까지

지난 12월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GGM지회(이하 GGM 노조) 등에 따르면 전남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는 전날 오후 노조가 신청한 마지막 2차 조정 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앞서 노조는 12월 13일 사측과의 단체 교섭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지노위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커서 조정안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GGM 노사는 그간 회사 내외에서 번갈아 가며 주 1회 교섭하도록 한 지노위의 권고에 따라 총 6회의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임금, 복지는 물론 노조 활동 정책 등에 대해서도 이견을 조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 7%는 못 올려준다”
조합원 85.97% 파업 찬성

그간 GGM 노조는 임금 7%(월 15만 9,200원) 인상과 직급별 임금 체계 개선, 그리고 자유로운 노조 활동 보장을 사측에 요구해 왔다. 하지만 사측은 이미 올해 초에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임금을 3.6% 인상한 만큼 추가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노조와 대립 중이다.

결국 노조 측은 최후의 카드인 ‘파업’을 꺼내 들 전망이다. 앞서 GGM 노조는 지난 10월 임단협 교섭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벌였는데, 조합원 202명 중 190명, 즉 85.97%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된 바 있다. 결국 사측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GGM 사측은 직업계 고등학교 현장 실습 인력, 인턴과 계약직 등을 동원해 생산 물량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긴장감 감도는 상황
회사 운명이 걸렸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등장하면서부터 GGM과 현대차의 계약 구조가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해 차량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면 최악의 경우 현대차가 위탁 생산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GGM 노조와 사측의 입장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업 자체가 파업 없는 조건으로 만들어진 건데”. “역시 예상은 빗나가지 않는다”. “뽑아만 주면 뼈를 묻을 것처럼 하더니 살만하니 들고 일어나네”. “그래도 현대차 노조에 비하면 약과다”. “7% 인상까지는 요구할 수 있지 않나. “저 임금에 동의하고 입사한 거 아니냐”.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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