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이러진 않아.. 신형 스포티지, 결함 대참사 제대로 터진 상황

준중형 SUV 최강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결함 속출해
두 달 만에 차주들 원성 터져

국내 준중형 SUV 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기아 스포티지. 작년 11월 페이스리프트로 거듭난 해당 신차는 한층 과감해진 내외장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안전 사양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신차를 인도받은 소비자들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각종 결함 제보가 쏟아지는 중이다. 신규 탑재된 사양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가 하면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아찔한 상황까지도 다발적으로 벌어졌다고 한다. 구형에서는 멀쩡했던 부분마저 문제가 생기기도 해 차주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주행 중 시동 꺼지는 경우도
빌트인 캠 2 주차 녹화 불가

1월 2일 스포티지 동호회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신형 스포티지 가솔린 사양을 중심으로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켜고 저속 주행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며, 계기판에는 ‘N단 또는 P단으로 바꾼 후 시동을 걸어주세요’라는 경고등이 뜨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측에서는 해당 현상의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한다.

이번 신차에 새로 탑재된 빌트인 캠 2 역시 문제가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운행 종료 후 빌트인 캠의 주차 중 녹화 기능이 10여 분 만에 저절로 중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주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폰 원격 시동 기능을 사용해 주차 녹화를 재개하는 임시방편이 공유되고 있다.

출고 당일 켜진 엔진 경고등
HUD 위치 설정해도 초기화

엔진 경고등이 점등된 경우도 다수 확인됐다. 한 차주는 “신차를 인수받고 시동 버튼을 누르자마자 엔진 경고등이 켜졌다”며 황당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차량 인수 후 하루 만에 엔진 경고등이 켜진 사례도 있었다. 다른 한 차주는 “서비스 센터 점검 결과 전장 커넥터 연결이 누락된 것이 확인됐고 체결하자 경고등이 사라졌다”고 공유했다.

이번 신차에 추가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말썽이다. 시동 시 HUD 화면 위치가 초기화되는 현상이 확인됐는데, 운전 자세 메모리 기능에 HUD 설정이 포함돼 있음에도 초기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주는 HUD 옵션을 적용했음에도 차량 설정 메뉴에 HUD가 누락됐다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원인은 황당하게도 단자 접촉 불량이었다.

원인 모를 각종 경고등
네티즌 반응 살펴보니

이번 신차부터 디자인이 변경된 헤드램프도 미완성 상태인 듯하다. 방향지시등 경고등 점등으로 인해 새 차의 범퍼를 탈거한 사례가 있으며, 이후 헤드램프 점검 경고등이 다시 점등됐다는 경험담도 올라왔다. 이 외에도 차로 변경 보조 기능 점검 경고등, 앰비언트 라이트 밝기 불균형, 경적 불량 등의 현상이 확인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동 꺼짐은 그냥 죽으란 소리냐”. “이래도 산다고?”. “차를 얼마나 대충 만들면 결함이 하나도 아니고 저렇게나 많이 터지냐”. “중국차도 저 정도까지는 아닐 듯”. “풀체인지도 아니고 페이스리프트인데 너무한 거 아니냐”. “이래도 다들 좋다고 사주니까 더 대충 만드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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