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터지더니 결국’.. 테슬라 배터리, 꼼수 제대로 들통났다는 상황

테슬라 사이버트럭
정식 리콜 절차 없이
몰래 배터리 교환 의혹

테슬라에게 또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전기차 전문지 클린테크니카 등 몇몇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수개월 전부터 테슬라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긴 사이버트럭의 배터리팩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트럭엔 테슬라에서 자체 개발한 4680 규격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이걸 몰래 교체한 것.

테슬라가 이렇게 한 이유엔 브랜드 이미지 때문으로 추측된다. 정식 리콜을 하게 되면 각종 매체 등에서 화제가 될 터이니 우회적 방법을 활용해 배터리의 결함을 감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역시 영원한 비밀은 없는 것인지, 이같은 사안은 사이버트럭의 몇몇 차주들에 의해 공개되고 말았다.

사이버트럭 오너도
모르는 배터리 교체

지난해 9월 사이버트럭의 한 오너는 “2월에 차량을 인도받은 후 처음으로 사이버트럭을 가져왔는데 몇 가지 사소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테슬라 서비스 스크린샷에는 ‘사이버트럭 고전압 배터리 교체(셀측면 움푹 들어감으로 인한 코어 붕괴)’라고 적혀있었다.

12월에도 이와 비슷한 보고가 나왔다. 이 사이버트럭 오너는 “후진 중 파손된 사이드미러를 수리하기 위해 사이버트럭을 맡겼는데 견적에는 고전압 배터리도 교체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배터리에 아무 문제도 없었으며 오류 메시지도 받은 적 없었다”고 전했다. 사이버트럭 오너들은 각각 다른 이유로 정비를 맡겼는데 나중에 받은 수리 내역엔 배터리가 교체되었다는 사실이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테슬라 일부 배터리셀
문제 발생해 선제적 교체

이에 테슬라는 “일부 배터리셀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으로 교체한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대다수 외신은 “테슬라가 해당 사실을 정식으로 발표하지 않고서 사실상 리콜을 진행한 것이 아니냐”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식 리콜을 하게 될 시, 브랜드 평판이 부정적으로 변하는 건 물론이며 테슬라에서 밀고 있는 사이버트럭 판매량에 영향이 갈 수도 있기에 조용히 눈에 띄지 않는 방법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또 리콜 절차를 올바르게 진행한다면 사이버트럭 배터리를 전면적으로 교체하고 점검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논란이 된 문제는 해당 사실을 차량 소유주에게 말하지 않은 점이다. 전기차 배터리 같은 경우 이슈가 생기면 위험도 증가하는데 그걸 비밀로 하니 사이버트럭 오너들은 ‘어이가 없으면서도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소비자 몰래 교체
비판 피하지 못해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너무한 거 아니냐… 어떻게 수리 사실을 숨기냐;;”, “가지가지 한다. 전기차로 돈 잘 버는 건 알겠지만 이렇게 소비자 농락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테슬라는 왜 이렇게 리콜 문제가 많은 거냐? 걱정돼서 차 사겠나” 등의 반응을 남겼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자체적인 기술로 개발한 4680 배터리를 적용했다. 그러나 이 또한 말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 배터리가 모든 차량에 탑재되어 있는지도 명확히 알 수 없을뿐더러 앞서 자체 배터리 상용화에 여러 기술적 문제를 겪었던 테슬라였던 만큼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는 것. 아마 이와 관련해서 결함 문제가 있었기에 조용히 수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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