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발생한 충주시 지진
운전 중 지진 시 대처 방법
피해 보상 제도는 없는 수준
간밤 사이 충주시에 일어난 지진에 많은 사람이 밤잠을 설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국민적 불안감은 여전하다. 정부와 지자체의 활발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지진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많이 개선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실질적인 대응법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상황이다. 지진 발생 시 건물 내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만, 운전 중 지진이 발생할 경우의 대처 방법을 알고 있는 이는 극히 드물다. 운전 중 지진 발생 시 대처 방법과 피해에 따른 보상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서행 후 오른쪽에 정차
고속도로에서는 더욱 유의
운전 중 지진이 발생할 경우 즉시 속도를 줄이고 주변 상황을 신속히 살펴야 한다. 급정거는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서행하여 도로 오른쪽에 정차해야 한다. 대피하는 사람이나 긴급 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 중앙 부분을 비워두어야 한다. 정차 이후에는 비상등을 켜고 스마트폰 혹은 라디오를 통해 지진 정보를 살피고 추가 여진에 대비해야 한다.
만약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 지진이 발생할 경우 더욱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천천히 속도를 줄여 도로의 가장자리로 이동해야 한다. 만약 교량이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면 즉시 빠져나온 후 개방된 공간에서 정차해야 한다. 일반 도로, 고속도로 할 거 없이 정차 이후 상황이 잠잠해질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린 후, 여진이
마저 끝나면 주변 건물과 도로 등의 파손 여부를 파악한 뒤 주행해야 한다.
ㅁ정확한 상황 인지 필요
가장 큰 문제는 2차 사고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시 도심에서는 거의 모든 도로가 전면 통행 금지된다. 자동차의 라디오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부근에 경찰관이 있다면 지시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대피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차 안으로 불이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은 닫고, 열쇠는 꽂은 채로, 문은 잠그지 말고 내려야 한다. 혼란을 줄이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같이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규모가 작더라도 지진이 발생할 경우 도로에 큰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정확한 대처 방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대응에도 만약 지진으로 인해 사고를 당하거나 피해를 보았을 경우 대처 방법은 무엇일까?
지진 관련 특별약관 有
있으나 마나 한 수준
대부분의 자동차보험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차량의 손해를 보상하지 않는다. 다만,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2곳만이 특별약관을 통해 지진으로 발생한 차량에 대한 손해와 피해에 대해 보상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특약이 나온 지 약 7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가입률은 1%에 불과하다.
최근 늘어난 지진을 고려해 보면 우리나라도 지진 피해로부터 자유롭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그럼에도 지진 관련 현행 보상 제도는 너무나 미비한 실상이다. 사전에 대비하고 행동 요령에 대해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현실적인 보상 체계 마련과 특약 가입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