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질 벌써 들통 ‘맙소사’.. 기아 타스만, 가격표 본 아빠들 일동 충격

기아 타스만 상세 가격표 공개
기본 옵션 출중한 것은 사실
하지만 기아가 기아했다

기아의 최대 기대주인 신차가 있다. 대한민국 시장에 꽤 오랜 시간 KGM이 독점한 픽업트럭 시장에 기아가 뛰어든 것이다. 이 차가 개발될 수 있던 배경은 프레임바디 SUV 모하비의 프레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물론 현대차그룹이 프레임 개발을 못 하는 회사가 아니지만, 처음부터 설계해야 한다면 그 시간과 비용 때문에 다시 한번 고려했을 법하다. 우여곡절 끝에 기아 타스만 모델의 가격표가 공개됐다.

타스만 모델의 기본 시작 가격은 3,750만 원으로, 3,000만 원 초반부터 가격이 책정된 KGM 렉스턴 스포츠 대비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보조2,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및 윈드실드 이중 접합 유리를 적용해 기본 옵션이 출중해 이것에는 불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옵션 정책에 의문이 드는 지점이 있다.

픽업트럭엔 반 필수
순정 하드탑 선택 불가

간혹 화물 트럭이나 하드탑이 없는 픽업트럭의 적재함에 오물이나 생활 쓰레기를 투척하는 경우가 있다. 더군다나 적재함 자체가 트렁크의 역할을 하는 픽업트럭이라면 개인 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하드탑은 필수에 가까운 옵션이다. 타스만에도 베드 커버 및 싱글데커 캐노피, 더블데커 캐노피의 형식으로 이 옵션이 존재한다.

하지만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진 기본 트림은 해당 패키지를 전부 선택할 수 없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심지어 이것만 선택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픽업트럭의 적재함에 있는 짐을 꺼내기 편하게 만들어주는 슬라이딩 베드 옵션 역시 기본 트림인 다이내믹은 아예 선택조차 할 수 없다. 기본 트림이 아닌 상위 트림을 구매하라고 은근한 압박을 주는 것과 뭐가 다른 것일까?

캐노피 하드탑 텐트
애프터마켓 전용 상품?

아울러 기아가 타스만을 기획하고 개발하며 염두에 둔 것이 단순한 픽업트럭의 화물로서 역할 못지않게 캠핑에 사용할 수 있는 차도 목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애프터마켓 전용 상품으로 분류되었는데, 온라인 기아 샵에서 부품을 구매해 오토큐에서 장착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 애프터마켓 전용 상품이다. 여기엔 캐노피 하프탑 텐트가 있는데, 이것은 애프터 마켓 전용 상품이라 트림과 관계없이 장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캠핑을 위한 하프탑 텐트의 역할을 한다. 이 옵션의 가격은 2월 말에 공개된다고 기재되어 아직 정확한 가격을 알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하드탑 제품보다는 비싼 가격을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확률로 캠핑 관련 애프터마켓 전용 상품을 다수 선택하게 되면 상위 트림보다 가격이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본 구성을 왜 이렇게 했는지 매우 의문인 지점이다.

기아의 생색내기 트림
스마트 셀렉션 비판

물론 특정 차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하는 시도는 높이 사는 부분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선호하는 사양을 제외하고 필요하지 않은 사양만 넣어 미미한 가격 차이를 보인다거나, 옵션 구성에 소위 ‘끼워 팔기’가 자주 목격된다면 자동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로선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조금만 계산해 봐도 상위 등급을 사라는 제조사 측의 의도가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 지점에서 기아가 최근 K5와 봉고3에서 선보인 스마트 셀렉션 트림은 비판받고 있다. K5 스마트 셀렉션의 경우 전용 범퍼를 장착하고 2,700만 원대 가격을 보여준 것까진 환영할 부분이지만 2,000cc 가솔린에만 해당 트림을 한정하고, 중형급 차량에 하이패스와 레인 센서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며, 봉고3의 스마트 셀렉션에서도 높은 가격 차를 보이지 않는 데다가 열선 핸들을 제공하지 않는 지점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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