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기아 K3
변속기 무상 수리 진행한다
가속 불량 증상 발현할 수도

오랜 시간 사회 초년생의 자동차이자, 기본기의 상징으로 취급되는 현대차 아반떼에 중대한 무상 수리 건이 발생했다. 이번 무상 수리는 변속기에 관한 문제로서, 만약 조치하지 않으면 가속 불량 증상 발현으로 소위 ‘차가 뻗는’ 문제로 매우 중대한 사항이다. 이번 무상 수리의 대상이 되는 차종은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K3 2세대 페이스리프트’ 일부 모델에 한정된다.
정확히는 2018년 3월 8일부터 2020년 3월 24일까지 생산된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이 중 IVT 변속기가 적용된 모델이기 때문에 DCT 변속기가 적용된 1.6 스포츠 사양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K3는 2018년 1월 31일부터 2021년 6월 3일까지 생산된 모델로, 역시 IVT 변속기가 적용된 모델로 한정되어, 마찬가지로 DCT 변속기가 적용된 K3 GT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엔진 경고등 발생
절대 무시하면 안 된다
우선 가속 불량 증상이 발현되는 차는 증상이 매우 심화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전에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IVT는 가상 변속 모드를 지원하는 무단 변속기인데, 평소 주행 중에는 변속 충격이 없는 것이 정상이지만 변속 충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문제는 많은 운전자가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어도 당장 굴러가는 데에 지장이 없다면 그대로 차를 운용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만약 상술한 아반떼 AD와 K3의 IVT 적용 사양 차종을 운행하며,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었음에도 정비소를 찾아 스캐너를 통해 정밀 진단을 받지 않는다면 운행 중 언제 가속 불량으로 인한 위험 상황이 발생할지 알 수 없어, 확인하는 즉시 최대한 이른 시일에 차를 입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경고등 점등만 된 상황이라면 변속기 제어 유닛을 업데이트하면 되지만, 특정 고장 코드가 발현되면 변속기 자체를 교환해야 할 수도 있다.


OTA 업그레이드 안 돼?
해당 차종이 아니야
OTA 업그레이드로 진행하면 되지 않느냐는 혹자도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해당한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K3 2세대 모델은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으로 OTA를 활용하기 이전에 개발 및 출시된 모델로 해당 차종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 OTA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칵핏인 CCNC가 적용된 이후 출시 및 개발된 차종에 국한된다.
무상 수리 통지문은 여러 방식으로 차주에게 전달된다. 단순히 자동차 제조사에서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이유로 이를 스팸 또는 광고로 간주해선 안 되겠다. 아울러, 증상도 없고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았다 해도 해당 기간에 출고된 차를 운용하는 사람이라면 필히 오토큐 또는 블루핸즈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이번 경우는 제조사의 명백한 변속기 밸브 바디 설계 오류로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미션 오일도 함께 점검해야 할 것이다.


IVT 적용 차종
아반떼 CN7, 베뉴
일각에서는 과연 이 문제가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및 K3 2세대 모델에만 국한된 것이냐는 의문을 품는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준중형차 라인업에 1,600cc급 감마 형식의 스마트스트림 엔진을 폭넓게 사용하며, 해당 차종에는 IVT 미션을 조합했다. 이번 무상 수리 대상 차종 이외에 IVT 적용 차종은 현대차의 아반떼 CN7 (현행 모델과 같은 세대), 그리고 베뉴가 꼽힌다.
아직 해당 모델에 관한 무상 수리 통지문은 발표된 바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현대차그룹에서는 빠르게 아반떼 CN7과 베뉴에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커뮤니티 일부 이용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K3는 이미 변속기 문제로 인해 많은 차주가 이미 매각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기아가 내수 시장에 준중형차를 더 이상 내놓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