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BYD코리아오토 설립
중고차 판매 담당할 것
사업확장에만 몰두.. 비판 쇄도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국내 사업이 삐걱거리고 있다. 야심 차게 국내 시장에 내놓은 전기 SUV 아토3는 사전 계약 후 두 달이 지났음에도 고객 인도를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별도 법인을 세워 중고차 시장 진출까지 추진하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국내 중고차 수입·유통을 목적으로 하는 신규 법인 ‘BYD코리아오토’를 설립했다. 이미 본업인 신차 출고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에 소비자들의 불신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고객 약속은 뒷전
무리한 사업 확장에 몰두
지난 1월 중순, 아토3 사전 계약을 시작한 BYD는 당초 2월 중순부터 본격 출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차량은 고객의 손에 전달되지 않고 있다. 이는 친환경 자동차 인증 및 전기차 보조금 산정 등 필수 행정 절차가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BYD가 중고차 법인 설립을 추진한 것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성급하고 무책임한 행보로 비친다. 특히 아토3의 출고가 지연되며 이미 고객들의 불만이 높은 상태에서 추가적인 사업 확장은 오히려 소비자의 반감만 키우는 역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BYD코리아 측은 급기야 홈페이지를 통해 출고 지연으로 인한 고객 불편에 대한 보상책으로 30만 원 상당의 충전 크레딧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일부 소비자들은 “무기한 출고 지연에 대한 불안감을 30만 원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비자 신뢰 무너지는 BYD
국내 시장 성공 불투명
BYD의 무리한 사업 확장은 소비자들의 브랜드 신뢰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서는 “BYD의 부정확한 공지와 대응이 실망스러워 결국 계약을 취소하고 다른 브랜드로 옮겼다”라는 불만 섞인 후기가 넘쳐나고 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소비자 신뢰는 절대적인 요소다. 이미 인증 절차 지연으로 실망감을 안긴 BYD가 여기에 무리한 사업 확장까지 겹치면서 향후 국내 시장에서의 안착 가능성도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BYD가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얻으려면 당장 눈앞의 사업 확장보다는 고객들과의 신뢰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브랜드 이미지 회복 없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국내 소비자들의 외면을 초래하는 지름길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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