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네타 V, 안전 평가 0점
탑승자 보호 전혀 못 한다
충격적인 결과에 시장 ‘술렁’

최근 중국차 안전 논란에 글로벌 시장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의 신생 전기차 브랜드 네타(Neta)의 전기 SUV ‘네타 V’가 최근 실시된 충돌 안전성 테스트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가격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결과는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네타 V는 아세안 앤캡(ASEAN NCAP) 충돌 평가에서 0점을 기록하며 안전성에 심각한 의문을 남겼다. 최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삼고 있지만, 이번 테스트 결과는 여전히 안전 문제에서는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전대미문의 기록
안전 평가 ‘0점’ 받았다
테스트 영상에서 네타 V는 정면충돌 상황에서 차체가 심하게 파손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운전석의 더미는 핸들에 강하게 충돌했고, 동승석에 놓인 어린이 카시트는 충돌 충격으로 심하게 흔들렸다. 측면 충돌 시험에서도 차량의 문이 크게 찌그러지며 운전자석 공간을 침범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충돌 시험을 주관한 기관은 “차량 구조의 강성과 안전 장치가 매우 취약해 탑승자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았다”며 “긴급 제동장치와 같은 기본적인 운전자 보조 장치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본적인 안전장비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가격 경쟁력만 강조한 중국 전기차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낸 결과다.
네타 V는 최근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급격한 판매 증가세를 기록 중이며, 특히 태국에서는 시장 점유율 20%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타는 유럽과 중동을 비롯한 해외 50여 개 시장에도 진출을 추진하며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충돌 테스트 결과는 브랜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


가격만 강조한 중국차
안전 없이는 성공 어렵다
이번 사건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단순히 가격만 저렴해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네타뿐만 아니라 최근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 여러 중국 업체들이 안전성 문제로 논란을 겪었고, 이는 중국 자동차 전반의 숙제로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는 엄격한 안전기준을 통과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이미 글로벌 소비자들은 가격만큼이나 차량의 안전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번 충돌 테스트 결과는 중국 자동차 업계 전체에 경고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품질과 안전성 개선이 필수다. 이번 충돌 테스트 결과가 네타를 포함한 중국 자동차 기업들에게 안전성 강화라는 중요한 숙제를 안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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