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주니퍼
중국서 가격 인상 단행
국내 소비자 우려 확산

테슬라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모델 Y 주니퍼 롱레인지 가격을 전격 인상했다. 모델 Y 주니퍼는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어 국내로 수입되는 모델인 만큼, 이번 현지 가격 인상 여파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 인상 폭은 한화 약 200만 원 수준이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 Y 주니퍼 롱레인지 트림은 기존 30만 3,500위안(한화 약 6,100만 원)에서 31만 3,500위안(한화 약 6,300만 원)으로 약 200만 원 가까이 상승했다. 국내 역시 중국 생산 모델을 들여오는 만큼 향후 국내에 출시될 롱레인지 모델의 판매가 변동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소비자 신뢰 흔드는
테슬라 가격 정책
테슬라는 최근 몇 년간 빈번한 가격 조정을 반복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자초했다. 특히 이번 중국 내 모델 Y 주니퍼 가격 인상으로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선 “먼저 사는 사람이 승자”라는 말이 퍼질 정도였다. 잦은 가격 변동으로 결국 소비자의 신뢰 저하를 초래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테슬라는 최근 몇 년간 수차례 가격 조정을 반복하며 소비자의 혼란을 키워왔다. 가격 안정성과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아지면서 브랜드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테슬라의 일관성 없는 가격 정책으로 마음을 돌아선 소비자도 여럿이다.
글로벌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테슬라의 이번 중국 가격 인상은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신차 공세 속에서 점점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중국 시장에서 가격 인상은 꽤나 큰 여파를 불러올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가격 인상 여파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번 테슬라의 중국발 가격 인상은 국내 수입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모델 Y 주니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전량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현지 가격이 국내 출시 가격에 그대로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현재 국내에서 주문 가능한 모델은 런치 에디션으로 가격은 7,300만 원이다. 올해 하반기 중 일반 롱레인지 AWD와 기본형 후륜구동 모델이 도입될 예정이다. 만약 중국의 가격 인상이 국내 가격으로 직결될 경우, 국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도 동시에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테슬라는 극심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우세와 일론 머스크의 극단적인 행보로 테슬라는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 과연 이런 문제들을 극복하고 다시 전기차 1위 브랜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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