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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돈 더 줬는데 “불편해 죽겠다”.. EV3 차주들, 불만 폭주한 충격 이유

돈 더 줬는데 “불편해 죽겠다”.. EV3 차주들, 불만 폭주한 충격 이유

이동영 기자 조회수  

EV3 상위 트림 샀다가 ‘후회’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논란
한 차주 기본 옵션으로 교체해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전기차동호회’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 지난해 7월 국내 출시 이후로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시장에서 주목받은 바 있다. 출시 이후 월평균 2천 대에 가까운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상품성도 인정받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한 소비자가 EV3의 핵심 편의사양 중 하나인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자비로 교체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이 차주는 상위 트림을 구매한 뒤 하위 트림의 구성으로 다운 그레이드를 감행해, 차량 구성의 합리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해당 논란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실차 개조기에서 시작됐다. 글 작성자는 지난해 10월 EV3 롱레인지 어스 트림을 구매한 차주로, 차량에 기본 적용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이 불편하다며 이를 하위 트림용 일반형 콘솔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주는 교체를 위해 공임비 35만 원을 지불했으며, 작업 시간만 30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전기차동호회’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EV3 일반 센터 콘솔(좌), 센터 콘솔 탈거한 EV3 실내(우) / 사진 출처 = ‘에펨코리아’

세계 최초라더니 써보니 ‘도마’
소비자들 혹평 터졌다

기아는 EV3 개발 당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 기술이라 소개하며 크게 홍보한 바 있다. 기본적인 암레스트 기능 외에도 앞으로 당기면 12cm 길이의 테이블로 변형되어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실용성 면에서는 오히려 기존 수납형 콘솔보다 뒤처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문제는 슬라이딩 테이블의 활용 조건이 정차 시에 한정된다는 점이다. 기아는 이를 통해 “주차 중 차량 내 업무나 식사 등에서 편의성을 높였다”고 주장하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선 “정차 중이라 해도 차량 내에서 테이블을 꺼내 사용할 일이 얼마나 되겠느냐”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일부 차주들은 이 기능을 도마나 다림판에 빗대며 불편함을 풍자하기도 했다.

EV3의 콘솔 구성은 트림별로 상이하다. 최하위 트림인 에어에는 슬라이딩 테이블이 아닌 일반형 수납 콘솔이 기본 적용되며, 이를 상위 트림에서 선택할 수는 없다. 반면, 어스와 GT-라인 트림은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이 기본 사양으로 고정돼 있다. 결과적으로 상위 트림을 선택한 소비자일수록 원치 않는 편의사양을 억지로 떠안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 / 사진 출처 = ‘에펨코리아’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EV3 일반 센터 콘솔 / 사진 출처 = ‘에펨코리아’

상위 트림 사고도 “불편해”
상품 기획의 근본적 문제 지적

해당 차주 역시 “더 비싼 트림을 샀는데 오히려 불편한 옵션이 들어가고, 하위 트림 기능을 쓰기 위해 추가 비용을 들여야 하는 상황이 아이러니하다”고 토로했다. 다른 소비자들은 댓글을 통해 “기아가 지금이라도 슬라이딩 콘솔에 대해 선택 가능하게 리콜이나 무상 교체를 해줘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단순히 개인의 취향 차이로 볼 수 없는, 설계와 상품 기획의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이유다.

문제는 이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이 EV3에만 국한된 장치가 아니라는 점이다. 기아는 향후 출시 예정인 EV4에도 동일한 구조의 테이블을 적용할 계획이며, 180도 회전이 가능해 2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기능까지 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역시 정차 시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EV3와 동일한 논란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들은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강제된 불편함보다, 실제 사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용적인 설계를 원하고 있다. 기아가 추구하는 감성적 기술이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 기능적인 합리성을 동반하지 못한다면, 그 어떤 세계 최초 타이틀도 무의미하다는 점을 이번 사례는 단적으로 보여준다. 선택권 없는 강제 옵션은 소비자 신뢰를 갉아먹는 독이 될 수 있다. 기아가 어떤 방향으로 보완책을 내놓을지, EV4의 행보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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