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플레오스’ 실물 등장
기아 PV5에 적용된 모습 공개
사후지원 걱정에 차주들 ‘씁쓸’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차량용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 ‘플레오스(Pleos)’가 드디어 실물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양산 직전 모델로 공개된 기아 PV5에 플레오스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실제로 탑재되며, 관람객들에게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경험을 통해 차량 운영 체계의 전환점을 보여주고자 했지만, 동시에 예상치 못한 논란도 피하지 못했다.
플레오스의 실물 적용은 향후 현대·기아의 전 라인업에 본격 도입될 것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실제로 그룹 측은 올해 2분기 출시 차량부터 해당 시스템을 본격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과거 CCNC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버려진 기분’이라는 씁쓸한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실물
아쉬움과 기대 공존해
기아 PV5에는 현대차그룹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즉 플레오스 커넥트 시스템이 실물로 탑재돼 관람객들의 체험이 가능하도록 마련됐다. 플레오스는 기존 내비게이션 중심의 UI와는 다른, 훨씬 더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실제 체험에서 PV5의 12.9인치 디스플레이는 가로형 16:9 비율로 구성돼 전통적인 기아 모델들과는 전혀 다른 레이아웃을 자랑했다. 특히 ‘EV 전용 메뉴’와 ‘앱마켓’ 등의 메뉴가 확인됐으며, 전체적인 인터페이스 구성은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디테일한 요소들을 살펴본 사용자들은 “테슬라 UI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반응성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일부 버튼은 영문 안내 메시지만 제공되는 등 시스템 완성도 측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많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차량 소프트웨어가 점차 중심 기술로 부상하는 만큼, 이번 모터쇼에서의 실체 체험은 기대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기존 CCNC 차주들
“이제 우리는 관심 밖인가”
현대차그룹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플레오스를 신차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말은 곧, 불과 작년까지도 주요 신차에 적용되던 CCNC 시스템이 이제는 그룹 내에서 중심 기술로 평가받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CCNC를 탑재한 차량을 구매했던 기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껏 작년에 신차 뽑았더니 이미 기술이 구식”, “이제 우리 차는 OTA 업그레이드도 기대 못 하나”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플레오스가 단순 UI가 아닌 차량 운영체제(OS) 전체를 아우르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여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현대차그룹이 이를 별다른 사전 고지 없이 급진적으로 도입했다는 인식이다. 그룹 차원에서 “단계적 도입”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세대 단절’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신 차량을 구매했다 하더라도, 새로운 소프트웨어 흐름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3
별로 사고싶디않음
양춤
영업용 밴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님. 솔까 차량 인포테인먼트 잘 쓰지도 않는데 멀 대단한 기능 들어간다고 ㅋ
또 얼마나 버그가 믾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