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지하 주차장 PHEV 화재
화재 발생 차량 볼보로 추정돼
해외 리콜 이력에 소비자 ‘분통’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에서 화재가 발생해 또 한 번 차량 화재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화재는 새벽 시간대 충전 중이던 차량 보닛에서 시작됐으며,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진화하는 데만 1시간 50분이 걸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불이 난 차량은 전기와 연료를 모두 사용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으로, 현장 정황상 ‘볼보’의 차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화재에 이어 PHEV까지 불이 번지며, 배터리 기반 차량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충전 중 발화가 된 차량
PHEV도 안전지대 아냐
이번 화재는 단순한 차량 이상이 아니라, 충전 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에서 불이 시작된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충전 중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단순 내연기관과 다른 위험성에 대한 경계심이 다시 고조됐다.
현장에서는 차량 하부가 아닌 앞쪽 엔진룸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이는 충전 중 발생한 전기 계통 문제일 가능성을 높인다. 실제로 PHEV는 전기차처럼 대용량 배터리를 갖추고 있어 충전 중 전력 이상 발생 시 화재로 번질 위험이 있다.
이번 화재로 차량 1대가 일부 소실되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인력 103명과 장비 35대를 투입해 대응에 나섰으며, 화재는 1시간 51분 만에 진화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
해외는 리콜, 국내는 침묵
예고된 비극이 아니었나
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최근 미국에서 7,400여 대에 달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인해 리콜 조치했다. 충전 완료 시 배터리 모듈 내 단락으로 인해 열폭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정밀 진단 결과가 그 배경이었다. 특히 사용자 대부분이 야간에 충전을 한다는 PHEV 특성상, 화재 발생 시점이 취약 시간대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해졌다.
그러나 국내에 판매된 동일 계열 차량에 대해서는 볼보코리아가 아직까지 별도의 리콜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번 광진구 화재 차량이 미국 리콜 대상과 동일한 계열 모델일 경우, 볼보 코리아를 향한 국내 소비자들의 원성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고객은 실험 대상이냐”, “미국은 리콜하고 한국은 방치하냐”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차량의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볼보코리아는 지금이라도 사실관계 조사와 함께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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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셰계적인명차
불난 차는 올랭이 인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