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4월 할인 프로모션 진행
E 클래스 최대 1천만 원 할인
가격 인상 여파 최소화한다
수입차 시장의 가격 인상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가 4월 한 달간 E 클래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역대급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실구매가는 지난달 수준으로 맞춰지며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딜러사에 따르면 2025년형 E 클래스를 대상으로 최대 1천만 원의 할인이 적용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모델별로 혜택 수준은 다르지만, 인기 모델 중심으로 큰 폭의 할인이 이어지며 실질적인 체감 가격은 이전과 유사하거나 오히려 낮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6,500만 원대로 구매 가능해
실질적 구매 가격은 작년과 비슷
가장 큰 혜택은 E 200 아방가르드 모델에 집중됐다. 현금 구매 시 최대 1천만 원, 벤츠 파이낸스 프로그램 이용 시에도 937만 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이후 E 200 아방가르드는 6,50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해졌다. 다만 높은 할인에도 불구하고, 4월부터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서 실질적인 구매 가격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상위 트림인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최대 700만 원, AMG 라인은 최대 500만 원 수준의 할인이 제공된다. 특히 플래그십에 가까운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의 경우, 공식 할인은 최대 300만 원에 그치지만, 일부 딜러사의 2024년형 재고 차량을 선택할 경우 최대 1천만 원까지 할인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다만, 이는 지역이나 재고 상황에 따라 상이할 수 있어 사전 상담이 필수적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4월 1일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세단 라인업은 최대 2%, SUV 라인업은 최대 3%까지 가격이 오르며, 환율 상승과 원자재 비용 증가가 주된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표적으로 E 200 아방가르드는 120만 원 인상된 7,500만 원에 책정됐으며, E 450 4MATIC은 드디어 1억 원을 돌파해 1억 47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4월부터 가격 인상 단행
수입차 경쟁 구도 바뀔까
벤츠뿐 아니라 BMW 역시 4월부터 대부분 차종에 대해 100만~300만 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유로화와 달러화 기준으로 차량을 수입하는 구조상, 최근 급등한 환율이 가격 인상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유로 환율은 3월 말 1,580원을 넘어섰고, 달러도 1,460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수입차 시장 전반에 가격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벤츠의 4월 프로모션은 소비자 유입을 위한 전략적 카드로 해석된다. 특히 E 클래스는 벤츠 브랜드의 핵심 라인업으로, 프로모션이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지난 3월 벤츠는 등록대수 6,762대를 기록하면서 국내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는 근소한 차이로 6,378대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BMW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던 만큼, 벤츠의 3월 판매량 1위 소식과 함께 4월 할인 프로모션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할인 프로모션은 소비자들 입장에서 시기와 조건에 따라 실속 있는 구매가 가능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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