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출고 직후 고장 논란
ICCU 아닌 BMS 고장이었다
그러나 보상 수준 다시 도마에

기아의 전기 SUV ‘EV3’ 모델이 출고 직후 발생한 고장으로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가운데, 이번에는 문제의 원인이 ICCU가 아닌 배터리관리시스템(BMS)으로 드러났다. 이는 그간 반복적으로 논란이 되어왔던 ICCU 개선판의 품질에 대한 우려를 일정 부분 덜어내는 결과이긴 하지만,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소비자들의 불만은 단순 고장 여부를 넘어, 기아차의 사후 대응과 보상 수준에 집중되고 있다. 정식 출고 전 시동조차 걸어보지 못한 차량에서 BMS 불량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수리를 받은 차주에게 제공된 보상은 단 5만 원 상당의 충전 쿠폰 3장과 기아 로고가 새겨진 장우산 한 개에 그쳤다.
ICCU 아닌 BMS 고장
ICCU에 대한 우려는 일단락
출고 당일 주행거리 4km를 채우기도 전에 입고된 EV3는 당초 ICCU 결함이 의심됐으나, 정밀 점검 결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내 통신 오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고장은 BMU(배터리 메인 유닛) 내부 회로의 미세한 이상으로 인해 통신 단절이 발생한 것이며, 부품 교체 후 문제는 해소됐다.
ICCU가 아닌 BMS 결함이라는 진단은 그간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반복적으로 제기된 ICCU 내구성 문제에 대한 불신을 일부분 해소하는 긍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ICCU 개선형 적용 이후에도 불안감이 지속됐던 만큼, 이번 사례가 별개의 시스템 이슈였다는 점은 소비자 우려를 다소 잠재우는 효과를 낳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된 부품 역시 차량의 핵심 제어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완성차 업체로서 보다 철저한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출고 직후 발생한 BMS 고장은 단순 불량이 아니라 시스템 전반의 검증 미비를 지적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우산 한 개와 충전쿠폰 3장
네티즌 반응은 부정적이다
이번 EV3 고장 사례에서 소비자들의 분노를 폭발시킨 것은 바로 제조사의 보상 방안이었다. 고장으로 차량을 제대로 운행하지도 못한 차주에게 기아가 제공한 보상은 장우산 1개와 총 15만 원 상당의 충전 쿠폰 3장에 불과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출고 품질 문제’라는 점에서 더욱 엄격한 보상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기아차 측은 수리 과정과 고장 원인에 대한 설명은 신속히 진행했지만, 소비자의 체감 피해에 비해 보상 수위가 턱없이 낮다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완성차 업계 전반에서 출고 품질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지금, 이번 대응은 고객 신뢰 회복이라는 장기 전략에 반하는 대응이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기아는 브랜드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을까? 기아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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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ㄴ
ㄱ아, 새차 잖아? 방금 출고한 차량이 저상태인데 보증수리가 아니라 차량 교체를 해야되는거 아니냐?
ㅋㅋㅋ
이거나 먹고 떨어져~
ㅋ
중국차가 들어와서 활개를 치고 다녀도 할말이 없는 수준이네
스테디윈
미국이었어도 같은 수준의 보상을 했을까요? 전 ev6 차주인데...원가 절감을 위해서 최소한의 cpu를 사용 했는지...화면터치를 하면 바로 반응을 하지 않고 뜸들이거나 아예 반응을 하지 않아 다시 터치하고....6천만원짜리 차가....
ㄱ
거지도 아니고 보증수리 받았으면되지 무슨 호구를 잡으려 드네. 보증수리하면 당연히 그시간동안 차 운행 못하는건 모든차가 마찬가지지 뭘 어디까지 보상을 해줘야되? 그지새끼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