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대규모 리콜
11만 대 이상 결함 확인
사고기록장치부터 화재까지

국토교통부가 2025년 4월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수입 및 판매된 5개 수입차 브랜드 차량 총 11만 7천 925대에서 제작 결함 요소가 확인되어 자발적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제조사는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리콜은 기능 오류가 아닌 주행 안전에 직결되는 중대한 결함이 중심이다. 볼보 XC60의 사고기록장치 오류, 벤츠 S 클래스의 브레이크 호스 내구성 부족, 만트럭의 제어장치 오류 등은 사고 시 책임 소재와 차량 통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국토부는 차량 소유자에게 적극적인 리콜 참여를 당부하며 관련 정보는 자동차 리콜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표 차종 다수 포함
다양한 오류와 결함들
리콜 대상 중 가장 큰 규모는 볼보 차량이다. 볼보 XC60을 포함한 8개 차종 9만 5,573대는 사고기록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사고 시 운행 정보가 정상적으로 기록되지 않을 수 있다. 또 XC60 등 3개 차종 1,560대는 구동 축전지의 제조 불량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있어 각각 오는 21일과 11일부터 리콜이 시작된다.
벤츠도 브레이크 관련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간다. S 580 4MATIC 등 9개 차종 1만 7,285대는 브레이크 호스 내구성 부족으로 인해 오일 누출 위험이 있으며 이는 제동 성능 저하로 직결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이에 따라 4월 11일부터 리콜 조치가 실시된다.
상용차 브랜드인 만트럭 TGX 트랙터 등 24개 차종 1,515대도 리콜 대상이다. 중앙차량 제어장치 과부하로 인해 주행 중 기어가 D단에서 N단으로 임의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이는 실제 주행 중 정지나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리콜은 4월 1일부터 이미 시행 중이다.

후방카메라와 보닛 문제
주행 안정성 위협한다
재규어랜드로버 차량도 결함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더 뉴 레인지로버 P530 LWB 등 4개 차종 1,401대는 후방카메라 내부에 수분이 유입되어 후방영상이 정상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후방 시야 확보가 중요한 대형 SUV의 특성상, 후진 시 사고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리콜의 시급성이 강조된다. 해당 리콜은 4월 14일부터 진행된다.
한편, 닛산 PATHFINDER 차량도 문제를 안고 있다. 총 591대는 보닛 후드 수동 개폐장치가 부식으로 인해 주행 중에도 경고 없이 보닛이 열릴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고속 주행 중 시야를 가릴 수 있는 매우 위험한 결함으로 지난 1일부터 리콜이 시행 중이다.
국토부는 차량 소유자들에게 “자동차 리콜 센터를 통해 내 차량의 리콜 여부를 확인하고 즉시 조치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리콜은 예방 차원이 아닌, 실질적인 안전 위협 요소를 제거하는 조치인 만큼, 운전자 스스로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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