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오는 뉴욕 오토쇼에서
새로운 플래그십 SUV 공개 예정
GV90 드디어 베일 벗겨질까

제네시스가 뉴욕 오토쇼에서 완전히 새로운 플래그십 SUV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황상 이번에 베일을 벗을 모델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GV90 양산형 모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GV90은 G90의 SUV 버전이자,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 풀사이즈 SUV로, 고급 대형 SUV 시장을 정조준하는 야심작으로 평가된다.
제네시스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루크 동커볼케는 올해 초 ‘네오룬 콘셉트’를 공개하며 “이것이 바로 제네시스의 미래 플래그십 SUV의 방향성”이라고 밝혀 GV90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에 스페이스 셔틀 같은 실루엣, 투라인 시그니처 조명 등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한껏 반영한 네오룬은 사실상 GV90의 콘셉트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 기반으로 설계 예상
GV90이 출시된다면 직접적으로 맞붙게 될 경쟁자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BMW iX,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전기 플래그십 SUV를 표방하며 1억 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도 고급 소비자층의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 제네시스 역시 GV90을 통해 럭셔리 EV 시장의 한 축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한다.
GV90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E-GMP의 진화형으로, 더 긴 주행거리와 보다 고도화된 자율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의 기본기인 충전 속도, 열관리 시스템, 실내 공간 최적화 모두 한 단계 진화한 구조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술력을 집약한 모델이 될 전망이다.
콘셉트카 네오룬은 투명한 무드 조명, 통유리 루프, 디지털 아이콘 형태의 램프 등으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물론 양산형에서는 일부 사양이 생략되겠지만, 실내 공간성, 고급 소재 사용, 조용하고 편안한 전기차 특유의 승차감은 그대로 계승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한 확장형’ 인테리어는 GV90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제네시스에게 GV90은
신차 출시 이상의 의미
GV90은 단순히 SUV 한 대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다. 제네시스 브랜드 전체의 정체성을 상징할 ‘이동하는 플래그십’의 개념에 가깝다. G90이 정통 세단을 대표한다면, GV90은 전동화된 고급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는 상징이자, 제네시스의 미래 전략을 상징하는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가치의 수직 상승을 노리는 전략적 무기다.
전기차 시장은 양산성보다 브랜드 가치와 상징성의 싸움으로 옮겨가고 있다. 테슬라가 만든 틀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해체하고 있는 지금, 제네시스는 GV90을 통해 ‘기술력+감성 디자인+정숙함’이라는 3박자를 앞세워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 모델이 성공할 경우, 제네시스는 단순 고급 브랜드가 아닌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도약하게 된다.
GV90은 제네시스가 지금껏 축적해온 디자인, 기술, 브랜드 전략의 정점에 서 있는 모델이다. 내연기관 시대를 넘어, 전기차 시대의 플래그십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네오룬 콘셉트가 제시한 비전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담아냈는지, 그리고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GV90은 제네시스에게 또 한 번의 승부수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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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나온다매 ㅅㅂ
김동하
벤츠 eq시리즈도 그렇고 둥글둥글한 저 디자인 정말쒣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