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름값 하락한다
주요 선진국들부터 영향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

글로벌 유가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영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의 기름값 등이 연이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휘발유 가격 역시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현지 운전자들의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는 비단 영국만의 호재가 아니라 전 세계적 불경기에 운전자에겐 희망이 될 전망으로 보인다.
이번 기름값 하락의 원인으로는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단행한 신규 무역 관세가 촉발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핵심으로 지목된다. 이러한 시장 불안심리는 배럴당 65달러 선에 머물던 국제유가를 하루 만에 60달러 이하로 끌어내렸으며, 브렌트유 역시 63달러로 하락해 본격적인 가격 조정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OPEC의 생산 확대
유가 하락 안전장치 없다
전통적으로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생산량 조절에 따라 등락을 반복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OPEC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감산이 아닌 생산 확대 계획을 고수하면서 시장에 혼란을 가중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소비자에게 연료비 인하라는 정치적 이득을 안기기 위한 의도된 시나리오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관련된 의혹은 즉시 부인됐다.
씨티그룹은 향후 3개월간 브렌트유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고, 단스케 은행은 사실상 유가 하락을 막아줄 안전장치가 없는 상태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 함께 무역전쟁이 본격화할 때 유가는 60달러 선을 밑돌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는 원유 수급 불균형보다 심리적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주유소 가격에 즉각 반영
한국 정유 시장 이대로 괜찮나?
영국 자동차협회(RAC)는 유가 하락이 주유소 가격에 즉각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사이먼 윌리엄스 정책 책임자는 “이번 부활절 연휴 전까지 리터당 최대 6펜스 하락이 기대된다”라며 “유가가 65달러 이하에서 유지된다면 소매 유통업체들은 이익을 소비자에게 환원해야 할 책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한민국 정유 유통 구조를 두고도 할 수 있는 말이다.
대한민국 정유 유통 구조는 미리 사들인 기름을 주유소에서 자체적 판단하에 가격을 책정한다. 물론 마진 없는 장사는 없다고 하지만, 일부 주유소는 국제 유가가 하락하며 동시다발적 가격 인하가 눈에 띄는 와중에도 굳건히 비싼 기름 가격을 내세워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렇게 국제적으로 유가 하락 소식이 들렸음에도 가격이 낮아지지 않는 주유소가 있을 확률이 높아 개탄스러울 일이다.
마진 위해 소비자 부담 전가
지출 압박, 한층 해소될까?
이번 유가 하락이 실제 주유소 가격에 얼마나 빠르고 실질적으로 반영될지는 유통사의 반응에 달려 있다. 상술한 것처럼 이들이 유통 마진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격을 늦게 낮추거나 낮추지 않는다면 비용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지방 지역에는 돈이 없어 시설을 채 걷어내지도 못하고 폐업하는 주유소가 우후죽순인데, 수도권의 주유소는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결국 글로벌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지표에 따라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국제 유가와 연동된 유럽 및 아시아 시장의 유류비 부담이 완화될 여지가 높아졌으며, 이는 소비자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안 그래도 팍팍하고 체감 물가가 최고조에 오른 지금, 지출에 관한 압박이 한층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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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세금이 오르것지
ㅆㅊ
기름값 리터당 500원대로 확 나려라
전기차의 보급확대로 기름의 소비력이 감소하기때문에 기름값은 계속 하락하는게 맞다.
또 세금만올리겠지,,,
엠티
근대참 희한해... 전세계 개인차도많고... 선박, 항공기, 각나라 군사무기탱크 장갑차등등.... 석유가 지구에서 끊임없이 나오는거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