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사이트에 19억 매물 등장
정체는 2019년식 맥라렌 세나
희귀 슈퍼카 등장에 네티즌 ‘술렁’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 등장한 단 하나의 슈퍼카 모델에- 업계는 물론 자동차 커뮤니티까지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500대 한정 생산된 맥라렌의 하이퍼카, ‘세나’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차량은 2019년식 4.0 V8 모델로, 주행거리는 고작 300km. 등록가는 무려 19억 5,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로또 당첨자라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금액이다.
세나는 전설적인 F1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에게 헌정된 모델로, 맥라렌이 자사의 기술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만든 궁극의 트랙 전용 로드카다. 이미 국내에 정식으로 판매된 물량도 3대에 불과했으며, 그중 한 대가 이번에 매물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수집가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멕라렌 기술의 정수
성능뿐만 아니라 철학까지
맥라렌 세나는 단순한 슈퍼카가 아니다.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은 800마력에 달하는 출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2.8초, 최고 속도는 시속 335km에 달한다. 가벼운 차체와 극한의 공기역학 설계는 단순히 빠르기만 한 차량이 아닌, 정밀하고 예리한 레이싱 도구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차량 내부는 불필요한 장식을 과감히 덜어낸 스파르탄 스타일로 설계됐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알칸타라 시트와 카본 소재를 사용했고, 운전자 중심의 UI와 레이싱 디스플레이가 실내를 채운다. 여기에 고정식 리어 윙과 액티브 에어로 시스템은 성능뿐 아니라 세나 특유의 미래적 디자인을 더욱 극적으로 강조한다.
세나는 단순히 주행 성능만으로 평가받지 않는다. 맥라렌은 세나를 통해 자사의 레이싱 철학과 엔지니어링 정수를 집약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박제된 레이스카’라는 별명을 얻었고, 생산 5년이 지난 지금도 하이퍼카 컬렉션의 정점에 위치한 모델이다.
“이걸 중고차 사이트에서”
네티즌 반응 ‘후끈’
해당 차량이 등록된 것은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중 하나인 ‘엔카닷컴’이다. 일반적으로 수천만 원대 차량이 주를 이루는 해당 플랫폼에 20억 원에 육박하는 하이퍼카가 등장하자, 자동차 커뮤니티는 물론 SNS상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중고차 사이트에서 이런 차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인지부조화 온다”, “저걸 사면 취득세만 수입차 한 대 값”이라며 현실감 없는 가격과 희소성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바퀴 달린 반포 자이”라는 댓글은 차량의 가격이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선 투자 자산 수준임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차량이 등장한 것 자체가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세나가 단순한 슈퍼카가 아닌 맥라렌의 역사적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자동차가 예술품과 투자 대상이 되는 시대, 이 매물은 하이퍼카 마니아들 사이에서 또 하나의 수집욕을 자극하고 있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email protected]
댓글1
세일즈북
쉐보레 콜벳 괜찮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