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CT5 유압 제어 장치 결함
주행 중 바퀴 잠김 우려로 리콜
해당 부품 교체 및 보증 연장한다

캐딜락이 국내 시장에서 CT5 모델에 대해 공식 리콜을 단행했다. 이번 리콜은 자동변속기 내부 부품의 마모로 인해 심각한 안전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해당 결함은 주행 중 차량의 바퀴가 순간적으로 잠기며 충돌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직접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문제의 핵심은 자동변속기의 유압 제어 장치 내부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생하는 마모 현상이다. 이로 인해 유압 누유가 발생하고, 압력 저하로 밸브가 의도치 않게 작동해 심한 변속 충격과 함께 바퀴가 잠기는 위험한 상황이 유발될 수 있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리콜은 2019년 6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생산된 CT5 총 256대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유압 제어 장치 마모 시
주행 중 바퀴 잠김 우려
이번에 문제가 된 부품은 자동변속기 내부의 유압 제어 장치로, 해당 부품의 지속적인 마모는 오일 누유를 야기하고 결국 변속 밸브가 비정상 작동하는 원인이 된다. 이로 인해 차량이 변속 시 충격을 일으키거나 극단적으로는 순간적인 바퀴 잠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곧 차량 제어 상실과 직결되는 위험한 상황이다.
특히 바퀴 잠김 현상은 고속 주행 중 발생할 경우 차량이 갑작스럽게 정지하거나 회전하는 등의 돌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후방 추돌 혹은 다중 추돌사고로 번질 수 있다. 고급 세단으로 분류되는 CT5의 운전자가 고속도로 등에서 경험할 수 있는 치명적인 상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리콜로 해석된다.
캐딜락 측은 이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변속기 컨트롤 모듈의 진단 소프트웨어를 우선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특정 기어로 운행을 제한하고,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표시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설계됐다.
업데이트로 사전 감지
부품 교체 및 보증 연장
리콜의 첫 단계는 자동변속기 제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 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내 유압 압력 이상을 실시간 감지하고, 해당 문제가 발견되면 곧바로 경고등을 점등시키는 방식이다. 경고가 확인되면 유압 제어 장치를 물리적으로 교환하는 조치를 병행하며,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또한 캐딜락은 이번 리콜 조치와 함께 해당 부품에 대해 파격적인 보증 연장도 약속했다. 자동변속기 유압 제어 장치에 한해 180개월 또는 24만km까지 보증이 연장되며, 이는 동급 수입차 가운데서도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제조사의 의지와 책임감을 반영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콜은 2025년 4월 11일부터 본격 시행되며, 리콜 대상 차량 보유자는 전국 캐딜락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CT5 운전자라면 빠른 점검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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