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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과태료 ‘200만 원 뜯긴다’.. 차에서 담배 피던 아빠들, 날벼락 떨어진 소식

과태료 ‘200만 원 뜯긴다’.. 차에서 담배 피던 아빠들, 날벼락 떨어진 소식

오재우 기자 조회수  

산불 실화 처벌 강화
과태료 기존 4배 인상
안전불감증 조심해야

사진 제작 = ‘뉴오토포스트’

산림청이 2025년 2월부터 산림 인접 지역 100m 이내에서 발생하는 불법 소각 및 실화에 대해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50만 원이던 과태료 수준을 4배가량 높인 것으로, 잦아지는 봄철 산불과 그 피해 규모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읽힌다. 특히 이번 개정은 ‘경각심이 약해져서 불이 난다’라는 국민적 비판을 수용한 결과로, 단순한 제재가 아닌 실효성 중심의 법 개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제는 이러한 실화 위험이 단지 등산객이나 산림 근로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의외로 많은 화재가 일반 운전자와 차량에서 시작되는 사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주차 습관과 흡연, 캠핑 문화 확산 등 자동차와 관련된 행위가 산불의 시작점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처럼 교통수단이 자연을 위협하는 또 다른 불씨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운전자들도 이제는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사진 출처 = ‘vehiclefreak’
사진 출처 = ‘디시인사이드’

담배꽁초, 머플러 열 등
무심함이 화재를 부른다

봄철 산불 원인 중 하나는 단연 차량에서 발생하는 담배꽁초 무단 투기다. 특히 주행 중 창문 밖으로 버려진 꽁초는 도로변의 마른 수풀에 불이 옮겨붙을 수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실제 사례로 이어진 바 있다. 등산객이 산행 후 차량으로 돌아와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인근 산지에 무심코 버리는 행위 또한 위험 요소다. 불씨 하나가 수백 헥타르의 산림을 태울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또 하나의 문제는 차량의 배기열과 엔진 발열이다. 특히 산림 인접지에 주차할 경우, 고열 상태의 머플러가 마른 낙엽이나 풀과 접촉하면서 실화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은 일반 차량보다 불법 배기 튜닝이 이뤄진 차량에서 더욱 높아진다. 일부 머플러 개조 차량은 배기구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며, 이로 인해 급출발 시 불티가 튀는 현상도 보고된 바 있다. 이는 ‘불법 튜닝’과 ‘실화’라는 중복 법적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

캠핑카와 차박 문화 확산 역시 산불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이동식 주거 기능을 갖춘 캠핑카는 전기 인버터, 휴대용 그릴, 가스버너 등 다양한 열기구를 탑재하고 있다. 이들 장비를 산림 인접지에서 사용할 경우, 작은 실수 하나가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 특히 바람이 강한 날이나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날엔 절대 사용을 피해야 하며, 지정된 장소 외에서 주차하거나 취사를 할 경우 과태료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사진 출처 = ‘소방청’
사진 출처 = ‘소방청’

산불의 책임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

산불은 더 이상 숲속에서만 시작되지 않는다.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몰고 다니는 자동차 한 대, 그 안에서의 흡연이나 무심한 주차가 산불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특히 봄철은 건조한 기후와 강풍이 동반돼 불씨 하나만으로도 수십만 평의 산림이 소실될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 개개인의 화재 인식과 책임 의식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무심코 버린 꽁초, 고열 머플러 주차, 불법 튜닝, 캠핑용 버너 사용 등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범죄로 간주될 수 있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설마 불이 나겠어?”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이제는 “실화 시 최대 200만 원 과태료”라는 현실적 경고가 운전자들에게 주어졌다. 특히 불법 배기 튜닝 차량의 경우, 산불 원인 제공에 따른 이중 처벌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자동차는 이동 수단인 동시에 산불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이처럼 경각심을 요구하는 법적 개정이 시행되는 만큼, 운전자 스스로도 주차 위치, 차량 상태, 행동 습관 등을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산불은 누군가의 실수로 시작되지만, 그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다. 작은 실수가 거대한 화재로 번지기 전에, 차량 앞에서 먼저 조심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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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우 기자
Ohjw@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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