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3열 전기 SUV
TZ 시리즈 상표 등록
대형 SUV로 돌아오나

최근 해외 자동차 상표 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렉서스 브랜드에서 ‘TZ450e’와 ‘TZ550e’라는 이름이 공식적으로 출원된 사실이 확인됐다. 렉서스가 새로운 전동화 SUV 라인업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해당 모델명은 기존 RZ 시리즈보다 상위 체급으로, 고성능 전기 SUV이자 3열 탑재 대형 전기 SUV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Z’가 포함된 점은 해당 차량이 전용 전기차 모델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
현재까지의 정보와 렉서스의 공식 발표를 종합하면, 해당 TZ 시리즈는 토요타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며, 브랜드 최초의 3열 전기 SUV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 모델 X, BMW iX, 메르세데스 EQS SUV, 제네시스 GV90 등 글로벌 대형 전기 SUV들과 정면 승부를 벌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LF-ZL 콘셉트에서
드러난 미래 디자인
이번 TZ 시리즈의 등장을 암시하는 모델은 지난 2023년 도쿄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LF-ZL 콘셉트다. 렉서스는 해당 콘셉트를 통해 “브랜드의 미래 전기 플래그십 SUV 디자인”을 제시했고, 크기나 실내 레이아웃, 리어 코치도어 구조 등을 통해 3열 대형 SUV 포지션을 명확히 드러냈다. 특히 길고 낮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후면부 일체형 테일램프는 양산형 디자인에도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 LF-ZL은 외형만이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미래지향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인공지능 기반 음성비서,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완전 평면 바닥 구조, 그리고 전륜 조향 기능 등 차세대 전기 플랫폼 기반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쇼카로 평가된다. 렉서스는 이를 기반으로 양산형 TZ 모델에 일부 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해외의 한 디지털 렌더링 아티스트가 공개한 ‘LF-ZL 양산형 렌더링’도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예상도는 콘셉트카보다 실제 양산을 염두에 둔 디자인으로, 사이드미러, 도어 핸들, 차체 라인의 실차화가 구현돼 있다. 각진 펜더 라인과 강화된 범퍼 디자인, 기존보다 다듬어진 루프 라인 등은 TZ450e·TZ550e가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렉서스, 전동화 SUV
시장의 승부수 띄운다
렉서스는 RZ를 통해 중형 전기 SUV 시장에 입문한 데 이어, 이제는 TZ 시리즈를 통해 플래그십 세그먼트까지 전동화 전략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RZ가 다소 보수적인 평가를 받은 반면, TZ는 대형 SUV 시장을 겨냥한 만큼 상품성뿐 아니라 브랜드 상징성까지 끌어올릴 핵심 전략 모델로 평가된다.
특히 3열 구성, 대형 배터리팩, 듀얼 모터 사양,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이 탑재된다면 미국과 중동, 중국 등 대형 SUV 선호 시장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경쟁 모델로는 BMW iX, 캐딜락 리릭, 볼보 EX90 등이 예상되며, 전동화 전환기에서의 브랜드 전환을 기대하는 소비자층의 주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TZ 시리즈의 정확한 공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지만, 업계는 2025년 하반기~2026년 상반기 사이 글로벌 출시를 점치고 있다. 현재 렉서스는 북미와 일본 내 테스트 주행을 병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양산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Z450e와 TZ550e가 LF-ZL을 양산화해 진짜 대형 전기 SUV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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