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시장 점유율 약 50%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쏘나타
왜 인식하지 못하는 걸까?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경계심이 높은 국내 시장에서, 역설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승용 택시는 ‘메이드 인 차이나’였다. 다름 아닌 현대차의 8세대 쏘나타 택시 모델이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1년 만에 2만 2,267대가 등록되며, 전체 택시 시장 점유율 47.9%를 차지한 이 모델은 현재 도로 위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쏘나타 택시가 포함된 전체 신규 등록 물량은 6만 4,462대로, 그중 일반 소비자용 쏘나타가 4만 2,195대, 택시 전용 모델이 2만 2,267대에 달했다. 일반 승용차 시장뿐 아니라 택시 업계에서도 이 모델의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그러나 소비자 다수가 간과하는 사실은 이 택시들이 모두 중국 베이징현대 공장에서 만들어져 국내로 들어온 ‘중국산’이라는 점이다.
2025년형 쏘나타 택시
택시 통합 단말기 탑재
2025년형 쏘나타 택시는 실제 운행자 중심의 기능 개선에 방점을 뒀다. 가장 큰 변화는 택시 통합 단말기의 탑재다. 기존에 별도로 운영되던 카카오T, 티맵 내비게이션, 택시미터기, 운행기록계 등을 12.3인치 디스플레이 하나로 통합하며, 정비성과 조작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스티어링 휠 버튼을 통해 콜 배차를 수락하면 자동으로 카카오 내비게이션이 연동되어 길 안내가 시작되는 등 사용자 경험이 강화됐다. 요금 측정은 GPS와 바퀴 회전수를 동시에 활용하는 정밀 시스템으로 진화했고, 시외요금·할증 자동 설정 등 스마트한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여기에 택시 운전자들의 휴게시간 활용을 위한 ‘현대 TV 플러스(Hyundai TV+)’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실시간 뉴스와 콘텐츠 스트리밍이 가능해 차 안에서도 여유 있는 휴식을 지원한다. 기존 부직포 대비 방오 성능이 향상된 PVC 카페트까지 적용되며 차량 유지·관리 편의성 또한 함께 높였다.
신경 쓰지 않는 중국산
브랜드 신뢰가 만든 착시
놀라운 사실은, 이처럼 고도화된 쏘나타 택시가 중국에서 생산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택시 업계와 소비자 다수는 이를 ‘중국차’가 아닌 ‘현대차’로 인식한다. 실제로 많은 운수업 종사자들은 브랜드인 현대차의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를 결정한다. 제조지가 중국이라는 점은 인식조차 하지 못하거나 관심 대상이 아니다.
현대차가 중국산 쏘나타를 한국 시장에 들여온 배경에는 수익성 문제가 있다. 국내에서 택시 모델을 생산할 경우 마진이 낮고 품질관리 비용은 오히려 더 들기 때문에, 생산 여력이 남은 베이징현대 공장을 활용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택시 업계의 수요는 중국산 쏘나타라는 고육지책으로 충족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제조 원산지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경계심은 여전하지만 실제 구매 판단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 역시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됨에도 미국 브랜’라는 인식으로 수용되는 현상과 일맥상통한다. 결국 중요한 건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의 실질적 가치, 즉 ‘제품력’이라는 메시지를 쏘나타 택시가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email protected]
댓글16
ㅇㅇ
중국산을 싫어하는 이유가 중국기업은 사기를 쳐서 그렇지 중국인들이 만들었다고 싫은게 아님. 중국기업의 중국산은 뻥스펙에 품질 엉망이지만 한국기업의 중국산이나 테슬라나 애플같은 미국기업의 중국산은 품질이 매우 좋음
잘댄일이내.노조시끼들 한번죽어바라.
국뽕? ㅋ, 멀바라나 ,소비잔 단순해 싸고 쓸만하면 구매,비싸도 그만큼의 가치가 있으면 구매, 짜장처럼 한한령으로 마케팅?,아님 양놈처럼 마가로 마케팅? ㅋ
이중적인 잣대와 낮은 수준의 지능이라는 아주 전형적인 양태 되시겠다.
택시
한,두푼짜리도 아니데 바닥시트를 그모양으로 만드냐? 품질관리 웃기는 개소리 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