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본부
교통사고 Zero 무사고 챌린지
택시 사고 예방할 수 있을까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이라면, 앞으로 차량 후면에 붙은 ‘이 스티커’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와 북부본부가 전국택시공제조합 경기지부와 함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택시 교통사고 Zero 무사고 챌린지’ 운동을 시작하면서, 사고율이 높은 법인택시 차량에 별도의 경고 스티커를 부착하는 정책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 캠페인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실제 사고율을 근거로 운수회사를 평가하는 ‘데이터 기반 안전경쟁’ 방식으로 설계됐다. 공단은 교통사고 다발 업체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동시에, 무사고 달성 업체에는 포상까지 제공하며 법인택시 업계 전반의 자발적인 안전운행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184개 운수회사 참여
감소율로 순위 매긴다
이번 무사고 챌린지는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184일간 진행되며, 경기도 내 전국택시공제조합에 가입된 184개 택시 운수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전년도와 동일한 기간 동안의 교통사고 발생률을 비교해 사망자, 중상자, 경상자까지 모두 포함된 사고 건수의 감소율을 따진다.
운동의 핵심은 ‘무사고’보다 ‘감소율’이다. 즉, 사고가 전혀 없었던 업체뿐만 아니라 사고가 줄어든 비율이 높은 회사도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이 방식은 고위험 업체의 개선 노력도 반영할 수 있는 구조로, 실질적인 안전 증진 효과를 도모한다.
선정된 우수 운수회사에는 공단이 별도의 포상 및 홍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자율 참여 기반의 정책 유도 방식으로, 경각심만을 강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동기 부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시도다.
스티커 하나에 담긴 경고
사고 감소 기대효과까지
공단은 챌린지와 더불어 사고 예방을 위한 시각적 장치로 ‘재귀반사 스티커’를 도입한다. “비상등이 켜지면 승객이 승·하차 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이 스티커는 후방 차량의 주의를 유도해 정차 중 발생할 수 있는 추돌 사고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단순한 경고를 넘어, 사고다발 차량이라는 사실을 시민에게 명시하는 일종의 경각심 유도 수단이기도 하다.
스티커는 옥외환경에서도 10년 이상 탈변색 없이 유지되는 고내구성 소재로 제작되며, 택시 뒷범퍼 중앙이나 뒷번호판 아래에 부착된다. 공단은 2024년 기준 사고율이 높은 택시 운수회사 14곳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차량별로 스티커 부착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효열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장은 “챌린지 운동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선 운수종사자와 운송사업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핵심”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교통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법인택시 업계의 안전관리 수준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택시 한 대의 안전이 곧 시민 수백 명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그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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