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혼란 폭주족
모든 장비 총동원해
강력 단속 예고했다
대구경찰청과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폭주족 행태에 강력한 카드를 꺼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속이나 소음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심을 무대로 한 집단 질주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단속은 4일 야간을 기점으로 폭주족이 집중 출몰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싸이카와 비노출 수사 차량, 그리고 암행순찰대까지 총 72대의 장비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경찰력 155명을 배치해 주요 도심 교차로 15곳을 틀어막고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유동적인 폭주족 이동을 차단했다.
사복경찰과 비노출 차량
철저한 사후 수사 예정
대구 경찰은 이번 특별단속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사후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폭주 현장을 비노출 차량과 사복 경찰이 촬영해 핵심 가담자뿐 아니라 단순 참가자까지 신원을 특정한다는 계획이다. 단속 대상에는 번호판을 고의로 가리거나 무면허 운전, 불법 튜닝 등 중대한 교통 법규 위반 행위도 포함된다.
집단 질주를 방조하거나 구경하는 행위 또한 단속 대상이다. 경찰은 수집한 영상을 바탕으로 공범 여부를 철저히 따지겠다고도 밝혔으며 그간의 관행처럼 단순 방관자라는 변명은 이번에는 절대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단속은 대구 경찰이 연중 수차례 반복해 온 폭주족 대응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해 세 차례에 걸친 특별단속에서 이미 111건을 현장 적발했고 21명을 형사입건한 바 있다. 올해 3·1절에도 같은 방식으로 27건을 검거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피의자도 다수다. 경찰이 이번처럼 정예 병력을 총동원해 도심 질주를 뿌리 뽑겠다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단속에서 끝나지 않고 수사-처벌-예방까지 이어지는 다단계 조치는 이전보다 한층 진화한 방식이다.
도심 폭주족 근절 목표
일상 위협하는 중대 범죄
경찰은 폭주족 행위가 단순한 청소년 일탈로 치부되던 시절은 지났다고 강조한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번 작전을 통해 “폭주 문화 자체를 뿌리 뽑겠다”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연휴가 몰린 5, 6월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도심을 주행하는 시민들의 공포심을 덜겠다는 목적이 분명하다.
최근 폭주 행위는 단순한 과속 수준을 넘어서 공공질서 교란 및 시민 위협 수준으로 격상되었다. 대낮이나 심야를 가리지 않고 번화가를 질주하는 장면은 시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대표적 민폐로 꼽힌다. 이에 따라 대구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엄정 처벌하겠다”라는 방침을 거듭 설명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상시 단속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며 사법처리뿐 아니라 차량 압수, 운전면허 정지 등 실질적인 제재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번 단속은 어린이날 맞이라는 상징보다도 도시 전체의 질서 회복을 위한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찰의 이번 강력 대응이 폭주 없는 대구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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