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화재 우려로 리콜
오일펌프 보호 씰 밀봉 문제 있어
수분 침투 시, 단락 발생할 수 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 중인 팰리세이드를 대상으로 리콜을 발표했다. 대상은 2025년형 팰리세이드 차량 약 620대로, 이번 리콜은 전기 부품의 밀봉 불량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기 오일펌프 컨트롤러의 보호 씰 문제로 물이 스며들 경우, 전기 단락 및 화재 발생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차량 소유자에게 즉각적인 안전 조치를 권고했다. 차량 수리 전까지는 화재 예방을 위해 실내 주차장이나 건물과 떨어진 야외에 주차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미국 내 소비자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 오일펌프 씰 결함
화재 발생 우려 있어
현대차의 이번 리콜 원인은 전기 오일펌프의 밀봉 불량으로 드러났다. 현대차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협력업체 생산 라인에서 사용된 특정 장비의 스프링이 손상돼 펌프 컨트롤러 기판(PCB)을 보호하는 씰을 제대로 밀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씰에 이상이 있을 경우 수분이 내부로 침투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전기 회로가 단락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차량 내에서 타는 냄새나 녹는 냄새와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현대차는 아직 이 문제로 인해 실제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지만, 잠재적 위험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리콜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문제가 심각한 사고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한 후 신속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소규모지만 우려 여전
브랜드 이미지 타격 있을까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620대로, 규모 자체는 크지 않다. 하지만 화재 위험이라는 심각한 사안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측은 리콜 안내서를 소비자들에게 오는 7월 4일까지 발송할 예정으로, 딜러사에는 이메일을 통해 미리 안내할 계획이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들은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전기 오일펌프 컨트롤러를 새 부품으로 무상 교체받게 된다. 현대차는 이번 리콜이 빠르게 해결될 수 있도록 신속한 부품 공급 및 서비스 대응을 약속했다. 다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소비자들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리콜은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잦아진 현대차의 미국 내 리콜 이력과 맞물려 브랜드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가 이번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풀체인지를 거친 신형 팰리세이드를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만큼 이번 현대차의 대응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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