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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괜히 추가해서 “돈만 날렸다”.. 아무 짝에 쓸모 없다는 신차 ‘이 옵션’ 정체

괜히 추가해서 “돈만 날렸다”.. 아무 짝에 쓸모 없다는 신차 ‘이 옵션’ 정체

김선욱 기자 조회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실험
6종의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
미흡한 비상자동제동장치 기술

사진 출처 = ‘한국교통안전공단’

신차 모델에 탑재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중 하나인 비상자동제동장치(AEBS)가 실제 교통 환경에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실험 결과가 나왔다. 특히 도로 가장자리의 어린이 보행자나 사고 차량에 대한 인식률이 현저히 낮아, 운전자가 이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실험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오토뷰가 공동 진행했으며, AEBS 기능이 장착된 국산 및 수입 승용차 6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다. 일상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정차 차량 뒤 사람 존재, 도로 가장자리의 보행자, 사고 후 비정상 위치 차량 등을 재현한 시나리오에서, 상당수 차량이 인체 모형을 인식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실험은 실제 교통사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정된 만큼, 현실성 높은 조건에서 기술의 한계를 검증한 시도로 평가된다.

사진 출처 = ‘한국교통안전공단’

정지 차량 뒤 사람 못 본다
인체 인식 실패 이어졌다

이번 시험에 사용된 차량은 BMW 320i, 테슬라 모델 Y, 폴스타 4, 기아 EV6, 르노 그랑 콜레오스, BMW iX3 등 총 6종이다. 가장 기본적인 ‘전방 정차 차량’ 상황에서는 모든 차량이 정상 정지했지만, 정차 차량 후미에 사람이 서 있는 경우 결과는 극명하게 갈렸다.

EV6, 모델 Y, 그랑 콜레오스는 인체 모형까지 인지해 정상 정지했지만, 320i와 iX3는 아예 인지하지 못하고 사람 모형과 충돌했다. 폴스타 4는 차량만 감지하고 인체는 인식하지 못해 충돌 후 정지했다. 이는 AEBS의 센서가 자동차를 인식하는 데는 강하지만, 정적인 사람 또는 특정 각도의 보행자 인식에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상 상황에서 사람이 정차 차량 뒤에 숨어 있을 경우, 일부 시스템은 이를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등 도로 가장자리 상황을 모사한 실험에서도 문제는 심각했다. 모든 시험 차량이 어린이 인체 모형을 감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통과한 것이다. 이는 실제 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심각한 한계로, AEBS 기술이 아직 모든 교통환경을 커버하지 못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기술 개발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은평의아들님’

사고 차량 앞에도 충돌
“기술 과신 금물” 경고

도로 위에서 사고가 발생해 차량이 45도 각도로 정차해 있는 시나리오도 실험에 포함됐다. 이 경우 모델 Y, 320i, 그랑 콜레오스 3개 차종은 차량을 인식하고 정지했지만, 폴스타 4, EV6, iX3는 사고 차량과 충돌했다. 이는 AEBS가 차량의 정면 형태 외에 비정상적인 위치나 각도에서는 인식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실험을 통해 AEBS가 아직 완전한 기술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센서 범위와 알고리즘의 차이로 차량별 인식 편차가 존재하며, 제한적인 조건 하에서만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지적됐다. 특히 도로변에 체구가 작은 어린이나 자전거 이용자가 있을 경우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제조사는 신차 판매 시 이에 대한 명확한 기술 설명과 한계 고지를 소비자에게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번 실험 결과는 운전자에게도 경고를 던진다.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방 주시와 같은 기본적인 운전 행위가 사고를 방지하는 데 핵심이라는 점이다. 첨단 기능에만 의존한 운전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며, 제조사들도 신차 판매 시 AEBS 기능이 가진 실제 한계를 소비자에게 명확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운전자는 기술을 ‘보조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의 경각심을 늦추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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