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또 품질에 하자 발생
Q4 e-트론 공조 장치 하자
집단 분쟁조정 절차 시작됐다

2022년식 아우디 Q4 e-트론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된 공조 장치 하자 문제가 결국 집단 분쟁조정 절차로 이어졌다. 한국소비자원이 공식적으로 개시 결정을 내리면서, 이번 이슈는 단순한 서비스 차원을 넘어 소비자 권익 보호의 중대한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조정은 단일 차량 결함에 대해 소비자들이 집단으로 나선 드문 사례로, 향후 수입차 브랜드들의 애프터서비스 대응 태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여름철을 앞두고 에어컨 관련 문제인 만큼 소비자들의 불만과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공조 장치 하자
결국 제도권 조정으로
한국소비자원 산하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2022년식 아우디 Q4 e-트론 40 모델의 공조 장치 결함과 관련해 집단 분쟁조정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이는 다수 소비자들이 무상 수리와 보상을 요구하며 집단 형식으로 이뤄졌다.
위원회는 피해자 수가 50명을 넘고, 쟁점이 사실상 동일한 점에서 법률적 집단조정 요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분쟁조정 절차 개시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 절차를 개시했다고 전해진다.
현재까지 해당 모델을 구매한 소비자는 약 2천 명으로 집계된다. 위원회는 전체 소비자를 대표하는 방식으로 이번 조정을 진행할 방침이며, 그에 따라 일부 피해자만 조정에 참여해도 효과는 전체 구매자에게 확산될 수 있다.
절차 공고 후 90일 이내 결정
참여하지 않아도 보상 가능성
위원회는 조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새로운 신청은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사업자가 조정 결과를 수용하고 보상 계획을 제출할 경우, 기존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도 동일한 방식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정 개시는 소비자원 홈페이지와 주요 일간지를 통해 다음 달 13일까지 공고될 예정이다. 공고 종료 이후 최대 90일 이내에 조정안이 확정돼야 하며, 이르면 올여름 무더위 전에 실질적인 보상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한용호 조정 위원장은 “여름철 체감 피해가 큰 에어컨 하자인 만큼, 신속하고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 Q4 e-트론 차주들이 이번 조정에서 실질적인 결과를 받아낼 수 있을지, 수입차 시장 전체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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