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7년 만의 부활 예고
혼다 브랜드 SUV.. 호라이즌
닛산과의 협업, 꽃 피어날까?
혼다 브랜드가 과거 판매했던 대형 SUV ‘호라이즌(Horizon)’의 이름이 무려 27년 만에 부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이번에는 이스즈가 아닌 닛산 SU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혼다와 닛산은 최근까지 경영 통합을 논의한 바 있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그러나 개별 프로젝트 수준의 협업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며, 호라이즌의 부활도 그 연장선에서 언급되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이 호라이즌 모델의 부활 가능성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패트롤 베이스로 돌아오는 호라이즌?
과거 이스즈 기반에서 닛산으로 변화
호라이존은 원래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이스즈 빅혼(BigHorn)을 기반으로 혼다가 OEM 방식으로 판매했던 SUV였다. 전용 프런트 그릴과 디자인 요소를 갖췄지만, 실질적인 기계적 구성은 빅혼과 동일했다. 특히 ‘핸들링 바이 로터스(Handling by Lotus)’라는 마케팅 문구는 지금도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이번에 거론되는 신형 호라이존은 닛산 패트롤 또는 알마다(미국형) 모델을 기반으로 한 뱃지 엔지니어링 차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파워트레인은 3.8리터 V6 자연흡기 엔진(316마력) 또는 3.5리터 V6 트윈터보 엔진(425마력)이 탑재될 전망이다. 후자는 이미 닛산 Z나 인피니티 Q60 등에서 검증된 고성능 유닛이다.
닛산과 협업 가능성, SUV 시장 격동
2027년 양산이 정말 현실화가 될까?
혼다와 닛산의 협업은 통합은 무산됐지만, 전략적 모델 공유 혹은 플랫폼 공동 개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양사는 친환경차 개발 외에도, 대형 내연기관 SUV 부문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다.
현재 혼다 라인업에는 팰리세이드나 랜드크루저 급의 풀사이즈 SUV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호라이존의 부활은 공백을 채우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닛산의 탄탄한 프레임 SUV 플랫폼을 활용하는 만큼 시장 진입 장벽도 낮고, 개발 비용 역시 절감 가능하다.
실제 양산까지 이어진다면, 가장 빠르면 2027년 중 신형 호라이즌이 공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름만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혼다의 대형 SUV 전략을 다시 쓰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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