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 클래스 할인 게시글
1,600만 원에 달하는 할인
그랜저 하이브리드보다 싸다

최근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에 벤츠 E 200 아방가르드가 5,9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모델은 벤츠의 핵심 중형 세단이자 수입차 시장의 기준점으로 여겨지는 E 클래스다. 정가 기준 7,500만 원 이상 책정되던 차량이 1,600만 원 가까운 할인과 함께 5천만 원대에 판매되는 셈이다. 이 수치는 제네시스 G80은 물론이고, 현대차 그랜저 풀옵션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할인 폭만 놓고 봐도 이례적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수백만 원 단위 할인이야 흔하지만, 1,000만 원이 넘는 금액은 일부 재고 정리 또는 법인 대상 한정 조건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E 클래스 할인은 특정 조건이 없이 일반 개인 고객에게도 적용되는 것으로 보여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벤츠 딜러사에서 터진 위기감
주력 라인업이지만 결국 할인
이번 할인 이슈가 단순한 딜러 개별 이벤트가 아닌 업계 전반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면, 벤츠 코리아는 분명 전환점에 와 있다. 불과 수개월 전, 일부 벤츠 딜러사 직원들이 전시장 방문객 수가 급감했고, 판매 실적이 떨어졌다는 위기감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엔 다소 과장된 해석이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최근의 공격적 할인은 오히려 그들의 진단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점을 방증한다. 실제 2024년 상반기 수입차 등록 대수는 작년 대비 다소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조차 수요 공백을 피하진 못하고 있다.
E 클래스는 국내에서 벤츠의 ‘허리’를 담당하는 주력 라인업이다. 법인 수요는 물론 개인 고객층에서도 탄탄한 충성도를 갖춘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1,600만 원의 가격 인하가 단행됐다는 건, 판매 압박이 단순히 특정 차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암시한다. 최근 고금리와 물가 상승,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 구조 속에서 E 클래스 같은 내연기관 세단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소비자 반응은 양극화
브랜드 이미지 희석 우려된다
E 200 아방가르드가 5,900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는 정보가 확산되자, 소비자 반응은 양극화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벤츠가 이렇게 싸졌다고?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또 다른 쪽에서는 브랜드 이미지 희석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그랜저와의 직접적인 가격 비교는 상징성이 크다. 국민 프리미엄 세단으로 불리며 국산차 정점에 선 그랜저보다 벤츠 E 클래스가 싸게 출시됐다는 사실은 브랜드 가치 체계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 E 클래스는 단순히 판매량 이상의 의미를 가진 모델이다. 그 상징성이 가격 할인이라는 방식으로 흔들릴 경우, 전체 시장에 파급 효과가 적지 않을 수 있다.
이번 사례는 그저 ‘가성비 벤츠’ 가 아니라, 소비자 인식과 시장 재편의 기류를 보여주는 신호탄일 수 있다. 다음 행보는 벤츠의 몫이다.
댓글8
삐뚤어진 운전석! 설계가 잘못된 쓰레기 차!
벤츠??? 지금 이시대에 벤츠구입한다면 어리석거나 아님 자동차의 정보 가 어두둡다. 고본다
최고만을 추구한다던 벤츠 타보고 겪어보니 최고는 개뿔 옛날이야기~~ 지금은 실망뿐..
파라손
기사내용 소비자들 판단이지만 홍보한다고 될사항 아님.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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