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풀체인지 스파이샷 국내 포착
팰리세이드 독주 견제할까?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모델의 풀체인지 테스트카가 국내에서 포착돼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면부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슬림한 헤드램프에서 강인한 인상의 특징을 보여준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이미 지난해 북미 시장에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어 높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3세대 모델은 2세대 트래버스와 유사한 인상을 유지하되 상급 모델인 타호와 서버번의 디자인을 반영해 최신 쉐보레 패밀리룩이 적용된 현재의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여유롭다 못해 넘치는 사이즈
안전성도 두말하면 섭섭한 모델
트래버스는 3세대 모델 기준 전장 5,235mm, 전폭 2,022mm, 전고 1,768mm, 휠베이스 3,070mm, 2,177kg의 공차중량을 자랑한다. 새롭게 개발된 328마력 직렬 4기통 2.5L 가솔린 터보와 8단 자동 변속기 조합이 탑재됐다. 트렁크 용량은 첫 등장부터 큰 크기로 유명했던 트래버스답게 2열 폴딩 시 동급 최대 수준인 2,763L의 광활한 용량을 보여준다.
특징으로는 ADAS 기능이 우수하다. 현재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비해 조금 늦게 적용된 느낌이 다소 존재하지만, 긴급 제동 기능에 보행자와 자전거까지 인식하는 알고리즘이 도입됐다. 후방 교차 충돌 방지 기능과 자동 주차 기능도 정확도를 개선했다. 2세대 모델에 적용돼 호평을 받았던 경고음과 같이 시트에 진동이 느껴지는 햅틱 시트 기능도 그대로 적용됐다.
입지 다진 팰리세이드, 결국
요즘 시대에 옵션 장난질?
3세대 트래버스의 국내 출시가 차일피일 늦어지며 경쟁모델 중 하나인 현대차의 팰리세이드는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특히 지난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 팰리세이드 3세대 모델은 사전 계약 하루 만에 33,567대를 기록했다. 또한 출시 직후 크고 작은 여러 결함 소식이 들려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아빠차’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니 말이다. 반면 트래버스는 단점 없는 완전무결한 모델일까?
물론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듯 트래버스에도 좋지 않은 과거가 있다. 트래버스 2세대 모델엔 소위 말하는 ‘옵션 장난질’이 존재해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았다. 경차에도 존재하는 통풍 시트와 대형 SUV 필수 옵션에 가까운 후진 시 사이드미러 하강도 프리미어에 올라가야 제공된다. 이 외에도 팰리세이드와 스타리아 라운지, 모하비, 카니발 등에도 존재하는 2열 통풍 시트는 최상위 트림인 하이컨트리에서도 선택조차 할 수 없는 아쉬움이 존재했다.
쉐보레 감성 마니아층 여전히 존재
트래버스 출시로 반드시 만회해야
앞서 말한 불편함이나 논란이 일고도 기대하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렇기에 쉐보레 또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철수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하며 노력 중이다. 지난해에는 계절 변화에 따른 차량 관리 부담을 줄이고자 엔진오일, 배터리 등 8개 항목에 대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또한 쉐보레 모델 재구매 시 할인해주는 재구매 프로모션과 스파크 및 트랙스 등 보유한 소비자와 가족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쉐보레 오너 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비자 만족도를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구매 기회를 제공하며 내수 시장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 추후 트래버스 출시를 비롯해 쉐보레의 행보에 대해서는 기대할 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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