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
섀시캡 모델 국내에서 포착
포터, 봉고 대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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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국내 계약을 개시한 기아의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던 KGM 렉스턴 스포츠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힌다. KGM도 이에 맞서 무쏘 EV의 계약을 시작하는 등 픽업트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그러나 의외의 시장에서 타스만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로 소상공인의 발로 불리는 1톤 트럭 시장인데, 이 역시 현재는 포터, 봉고가 양분해 대부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타스만 섀시캡 사양의 스파이샷이 포착되었다.
더 높아진 적재 베드 통해
휠 하우스와 간섭 막았다
기존 정통 픽업트럭의 차체와 베드 형태를 갖춘 타스만이지만, 섀시캡 사양의 경우 적재함 바닥을 높였다. 타스만은 후륜 휠 하우스가 상단으로 돌출된 형태이다. 일반 모델은 베드가 낮게 배치되어 휠 하우스와 간섭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로 타스만의 적재함 형태를 보면 휠 하우스와 간섭 문제 탓에 적재함 측면이 돌출되어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적재함 공간이 일정 부분 희생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섀시캡 모델의 경우 베드를 높이면서 평평한 적재함을 제공하고, 적재 용량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적재 베드가 상단에 높게 위치하는 만큼, 베드 아래 공간에 다른 물건을 적재할 수 있는 보관함이나 스페어타이어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적재 베드 하단에 박스형 스토리지와 이를 열고 닫을 수 있는 손잡이로 추정되는 것이 배치되어 있다.
후면 향해 돌출된 범퍼 형태
가로 타입의 램프 배치된다
범퍼는 후면을 향해 분할되어 돌출되어 있으며, 베드에 접근하기 용이하도록 밟고 올라가기 쉬운 형태를 갖췄다. 후면에서도 베드 도어를 열 수 있어 짐을 자주 실어야 하는 농업 및 작업용 차량으로 높은 활용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적재 베드와 범퍼 사이에는 리어 램프가 자리 잡고 있는데, 가로 타입의 얇은 형태로 디자인됐다.
다만 가운데 점등되는 주황색의 라이트는 방향지시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방향지시등 점등 형태를 살펴보면, 램프의 레이아웃을 따라 ‘ㄷ’자인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방향지시등은 빨간색으로 점등되는데, 이로 인해 해당 프로토타입이 수출형 모델일 것이라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면부는 큰 차이 없어
국내 시장 출시 가능성은
전면부는 일반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타스만의 전면부는 최대한 측면에 가깝게 배치된 수직형 헤드램프와 함께 수직과 수평으로 연결되는 주간주행등이 배치된다. 여기에 높이감 있는 보닛과 전면 레이아웃을 따라 직사각형으로 배치되는 그릴 및 격자 패턴이 적용되어 픽업트럭의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한편 기아는 타스만의 싱글캡과 더블캡에 각각 섀시캡을 추가해 네 가지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더블 캡 사양만 기본 모델로 출시를 확정 지은 상황이지만, 이후 싱글캡과 섀시캡 사양의 추가 투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타스만은 국내 외에도 호주, 아프리카, 중동 등 해외 시장에도 판매가 이뤄지는 만큼, 최대한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맞추기 위해 여러 형태를 갖춰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강점을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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