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준대형 SUV QX60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포착
쿠페형 SUV 버전도 함께 공개

인피니티가 한때 주도했던 쿠페형 SUV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브랜드의 대표적인 쿠페형 SUV던 FX가 단종된 후, 이를 대체하기 위해 등장한 QX55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결국 올해 말 단종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인피니티는 쿠페형 SUV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해외 스파이 사진가들이 2026년형 QX65 프로토타입의 주행 모습을 포착하면서, 인피니티의 새로운 쿠페형 SUV가 북미 시장서 등장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QX65는 2열 좌석을 갖춘 프리미엄 SUV로, 기존 QX60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더 날렵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경사진 앞 유리창이 루프라인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리어 엔드로 갈수록 낮아지는 실루엣은 전형적인 크로스오버 쿠페의 형태를 띠고 있다. 과거 FX가 강렬한 디자인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던 것처럼, QX65 역시 스타일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QX80에서 영감을 받은
전면 디자인과 과감해진 후면부
외관 디자인은 인피니티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하며, 특히 대형 SUV인 QX80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이 곳곳에 반영되었다. 전면부에서는 브랜드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적용된 대형 그릴이 눈에 띄며,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퍼져나가는 사선 형태의 독특한 패턴이 적용됐다. 이와 함께 분리형 헤드라이트가 장착되어 QX80과 비슷한 전면 페시아를 형성하고 있다.
측면에서는 유려한 곡선과 함께 볼륨감이 강조된 휀더 라인이 돋보인다. 또한 후면부로 가면서 좁아지는 형태의 창문 디자인이 역동적인 인상을 더한다. 후면 디자인에서는 스포일러가 크게 강조되었으며, 듀얼 배기 머플러 팁이 적용돼 스포티한 감각을 극대화했다.
반면, 함께 테스트 중인 QX60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약간 수정되었지만, QX65와 같은 분리형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적용되지 않았다. 또한 후면 범퍼에 위장막이 씌워져 있는 것으로 보아 소폭의 디자인 변경이 예상되지만, 전체적인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엔진과 첨단 사양
차별화된 주행 성능 갖춰
2026년형 QX65는 인피니티가 최근 QX60에 적용한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의 3.5리터 V6 엔진을 대체한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268마력, 최대토크 387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되며, AWD(사륜구동)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실내 역시 기존 QX60과 동일한 구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인피니티의 반자율 주행 기술인 ‘ProPILOT Assist’가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된다.
QX65는 QX60과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보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주행 성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FX가 독창적인 디자인과 강렬한 주행 성능으로 인피니티를 대표하는 모델이었던 만큼, QX65가 그 계보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피니티가 QX65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소비자들의 기대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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