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
풀체인지 국내에서 포착됐다
팰리세이드 경쟁 상대 등장
쉐보레의 대형 SUV 트래버스의 풀체인지 모델이 국내 도로에서 위장막을 쓴 채 포착됐다. 미국에서는 이미 1년 전 출시된 모델이지만, 국내에서는 출시 소식이 없어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컸던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 도로에서 프로토타입의 테스트 주행 중인 모습이 확인되면서 국내 출시는 사실상 확정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포착된 신형 트래버스는 임시 번호판을 부착한 채 주행 중인 모습이었다. 인천 부평구청에서 발행한 임시 번호판을 달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GM이 출시 준비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장막으로 가려졌음에도 차체 크기가 상당하다는 점이 한눈에 확인될 정도였으며, 기존 모델보다 더욱 당당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큰 차체, 세련된 디자인 갖춰
국내 SUV 시장 흔들 수 있을까
포착된 사진을 보면 신형 트래버스의 디자인 변화가 확연히 드러난다. 기존 모델도 대형 SUV 중에서도 상당한 크기를 자랑했지만,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더욱 커 보이며, BMW X7이나 벤츠 GLS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전면부는 더욱 날렵하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헤드램프는 기존보다 얇아지면서도 더욱 날카로운 형태로 변경됐으며, 주간주행등(DRL)과 함께 점등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반면, 그릴은 한층 커지며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그릴 중앙이 각진 형태를 띠고 있어 날렵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주고 있다.
후면부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테일램프는 두 줄로 이어지는 디자인을 적용해 보다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전체적인 실루엣은 더욱 다이내믹해졌다. 특히, 이번에 포착된 차량의 측면부를 보면 위장 테이프가 일부 뜯어져 있어, 실내 디자인을 가리기 위해 종이와 청테이프를 덧댄 모습도 확인됐다.
사양 대폭 향상되면서
경쟁력 강화될 것으로 기대
신형 트래버스는 단순한 외관 변화뿐만 아니라 사양과 성능 면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모델에서는 3.6L V6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됐지만, 이번 풀체인지 모델부터는 2.5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되며, 성능도 향상될 전망이다. 최고출력과 토크가 증가했으며, 연료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래버스가 국내 출시될 경우, 경쟁 모델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꼽힌다. 팰리세이드의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모델이 6,420만 원 수준이며, 사양적인 면에서는 팰리세이드가 다소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트래버스는 팰리세이드보다 한 체급 더 큰 SUV라는 점과 더 강력한 엔진 성능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자인 면에서도 트래버스는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RS 트림을 선택할 경우 더욱 스포티한 매력을 살릴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현재까지 신형 트래버스의 국내 출시 일정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위장막을 씌운 채 도로에서 포착된 점을 고려하면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공도에서 임시 번호판을 달고 시험 주행 중인 만큼, 곧 국내 출시 관련 공식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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