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4 테스트 차량 포착
국내 포착 사실에 시장 ‘술렁’
국내 소비자 염원 이뤄지나

기아의 북미 전략 세단 K4가 국내 도로에서 포착되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 K3의 후속으로 개발된 K4는 사실상 북미 시장을 주 타깃으로 설계된 모델이지만, 국내에서 포착된 위장막 차량의 등장에 따라 국내 출시 가능성을 두고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K4는 K3보다 차급을 키우며 아반떼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모델이다. 특히 아반떼의 강력한 내수 지배력에 밀려 상대적으로 고전하던 K3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기아의 전략적 카드로, ‘국내보다 해외’에 무게를 두고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북미 시장 노린 세단
국내서도 관심 급증
K4는 강인한 인상의 전면부와 깔끔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여기에 역동적인 리어 디자인을 적용해 정제된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스타맵 라이팅’을 반영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외관의 날렵함을 더욱 강조하며, 실루엣은 전체적으로 컴팩트보다는 중형에 가까운 비율을 지닌다.
차체 크기는 북미형 기준 전장 4,710mm, 전폭 1,850mm, 휠베이스 2,72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안전 사양도 눈에 띄게 강화되어,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선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기본 적용된다.
텔루라이드와 마찬가지로, K4 또한 국내 출시 요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모델 중 하나다. 특히 준중형급 이상의 실내 공간과 강렬한 외관 디자인, 높은 가성비는 가정을 둔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를 받고 있다.

국내 시장 복귀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하지만 K4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K3 시절,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은 전례가 있고, 이는 결과적으로 해당 라인업의 단종으로 이어졌다. 이후 K4로 이름을 바꾸며 사실상 북미 전용 모델로 재탄생하며 방향성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설령 국내 출시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포지셔닝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K4가 경쟁하게 되는 국내 주요 차량은 아반떼와 셀토스다. 이 두 차량 모두 웰메이드로 호평받으며, 굳건한 입지를 갖춘 차량이기에 K4의 등장이 시장 내 구도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차급을 키워 K5와 겹치지 않으려 해도 겹치는 영역이 많지게 되어 내부 경쟁의 소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4의 국내 포착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은 여전히 ‘국내 미출시 북미 전용 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이제라도 들여와야 한다”, “패밀리카로 딱”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기아가 이 같은 목소리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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