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5 풀체인지 스파이샷
노이어 클라쎄 적용에 ‘눈길’
BMW SUV 라인업 중심축

BMW의 인기 중형 SUV X5가 세대교체를 앞두고 위장막을 쓴 채 스파이샷에 포착됐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200만 대 이상 팔린 X5는 BMW SUV 라인업의 중추 역할을 해온 만큼, 다음 세대에 대한 기대감도 그만큼 크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올해 1분기에만 1만 7천 대 이상이 팔리며 SUV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유지 중이다.
이번 테스트카는 2027년형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BMW는 X5 풀체인지 모델에 기존 CLAR 플랫폼을 유지하면서도, 노이어 클라쎄(Vision Neue Klasse) 콘셉트에서 가져온 패밀리룩을 새롭게 적용해 정체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노이어 클라쎄 룩 적용
디테일 변화 엿보여
신형 X5의 외관은 전작과 차별화되는 디테일을 품고 있다. 비율과 루프라인 등 기본 골격은 유지하되, 날카롭게 다듬어진 헤드램프와 작은 윙렛 스타일의 도어 핸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BMW의 차세대 디자인 언어가 반영되면서 더욱 고급스럽고 기술적인 인상이 강해졌다.
차체 전반에서는 Vision Neue Klasse X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들이 곳곳에 묻어난다. 비록 플랫폼은 CLAR 기반이지만, 최신 전기차 디자인 철학을 융합해 브랜드 정체성을 통합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현재로선 고급 트림 중심으로 자동 개폐식 도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HUD까지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로운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EES25가 탑재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차세대 X6, X7은 물론 G70과도 공유되며, 전반적인 차량 인터페이스와 커넥티비티 기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괴물급’ 출력
최고 738마력 낸다
파워트레인 구성 역시 큰 변화가 예고됐다. 내연기관 모델은 여전히 직렬 6기통과 V8 엔진 중심이지만, 전동화 기술이 본격적으로 접목된다. 특히 최상위 M 모델의 경우 S68 트윈 터보 V8 엔진이 적용될 전망이며, 기본 출력은 631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무려 738마력까지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XM에서 선보인 고성능 전동화 시스템이 X5 M에도 확장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1,000Nm의 토크와 압도적인 가속 성능을 갖출 수 있다. 다만 일반 M 퍼포먼스 트림에서는 하이브리드 기반 I6 엔진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BMW는 차세대 X5를 시작으로 X6와 X7까지 풀체인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플랫폼의 유연성과 디자인 통일성을 앞세워, 각 세그먼트별 SUV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이 뚜렷하다. 2026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신형 X5는 다시 한번 BMW SUV 라인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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