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엑스터 테스트카 국내 포착
작지만 알찬 구성, 저렴한 가격
국내 출시 기대감에 시장 ‘술렁’

최근 국내 한 도로에서 테스트 주행 중 포착된 의문의 소형 SUV 모델이 자동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차량의 정체는 바로 현대차가 인도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전략형 SUV, ‘엑스터(EXTER)’다. 이미 지난해 인도에서 공식 출시된 엑스터는 파격적인 가격과 의외로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이번 국내 포착은 단순 테스트를 넘어 엑스터의 한국 시장 출시 가능성까지 점쳐지게 만들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캐스퍼보다 크고, 싼타페 닮은 디자인에 이 가격이면 진짜 대박”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략형 SUV
현대 엑스터 국내 포착
엑스터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개발한 전략형 소형 SUV로, 캐스퍼보다 약간 큰 차체를 지닌다. 전장 3,815mm, 전폭 1,710mm라는 제원은 캐스퍼와 베뉴 사이에 위치하며, SUV 라인업 내에서 엔트리 포지션을 담당한다. 하지만 디자인은 결코 저가형 느낌이 아니다. 싼타페와 유사한 분리형 헤드램프 구성, 파라메트릭 그릴, 스키드 플레이트 등 고급 SUV와 유사한 디자인 요소들이 집약돼 있다.
엑스터는 소형 SUV지만 실내 구성은 꽤 알차다. 8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보이스 컨트롤 가능한 선루프, 전·후방 대시캠, 그리고 10개 인도 지역 언어를 지원하는 음성 인식 시스템 등은 가격 대비 훌륭한 구성이다. 여기에 차체자세제어장치, 긴급제동보조, ABS, 후방 경보 등 26가지 안전 사양도 기본 혹은 선택사양으로 적용된다.
엑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가격이다. 인도 기준 시작가는 한화 약 599만 원 수준으로, 경차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물론 국내 판매 시 제세공과금 및 인증 등으로 인상은 불가피하겠지만, 소형 SUV로서는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증명된 상품성
수요도 충분해
파워트레인은 1.2리터 가솔린과 바이퓨얼(CNG 포함) 카파 엔진으로 구성되며, 수동 및 자동 변속기 선택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은 가솔린 기준 83마력, 바이퓨얼은 69마력 수준으로 도시 주행에는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가솔린 기준 19.4km/L, 바이퓨얼은 최대 27.1km/L에 달해 경제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인도 시장에서 엑스터로 꽤 인상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현대차 인도법인의 전체 판매량은 34만 대를 넘기며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는데, 엑스터는 이 중 핵심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특히 SUV 비중이 높아지는 인도 시장에서 엑스터는 알카자르, 크레타, 투싼 등 기존 모델들과 함께 풀라인업 체계를 완성했다.
국내에서도 소형 SUV 수요는 꾸준히 존재한다. 그러나 가격 대비 만족도가 중요해지면서 소비자들은 ‘적당한 크기, 적당한 성능, 저렴한 가격’이라는 세 가지 요건을 충족시켜 줄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다. 엑스터는 그 기준에 꽤 근접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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