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벌써 위기다’.. 디자인 공개되자 난리 난 픽업트럭, 정체 대박

폭스바겐 픽업트럭 아마록
티저 이미지 기반 예상도 공개
시장 전략형 모델로 생산된다

폭스바겐이 차세대 픽업트럭 2027년형 아마록의 개발 계획을 공식화하고,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전용 모델로 설정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스케치를 기반으로 제작된 렌더링은 양산형에 가까워 해당 모델을 기다리는 예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전 세계에 동일 플랫폼으로 공급되는 현행 글로벌 아마록과 달리, 남미 전용 플랫폼을 별도로 구성해 지역 맞춤 전략을 펼친다는 점이 눈에 띈다.

폭스바겐은 해당 모델을 남미 아르헨티나의 파체코 공장에서 단독 생산하며, 2009년부터 이어진 아마록의 생산 체계를 그대로 계승할 예정이다. 반면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은 수입 픽업 25% 관세 등의 진입장벽으로 인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이번 2027년형 아마록은 철저히 남미 소비자를 겨냥한 독립 전략 모델로 확정됐다.

수평 주간 주행등 적용
세련된 인테리어 돋보여

새롭게 구현된 렌더링은 전면에 분리형 헤드램프와 수평 LED 주간 주행등이 적용된 전형적인 폭스바겐 패밀리룩을 반영했다. 공격적인 분위기의 티저와 달리 실제 생산형 렌더링은 보다 순화된 범퍼 디자인과 검정 클래딩, 사이드 스텝을 채택해 실용성과 내구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측면에는 전통적 도어 핸들과 루프레일, 대형 사이드미러가 적용됐고, 후면부는 수평으로 이어진 테일램프와 함께 대형 레터링이 테일게이트를 장식한다.

실내 구성 또한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변화가 예고됐다. 대형 플로팅 타입의 중앙 디스플레이, 계기판 디지털 클러스터, 조수석 디스플레이까지 삼각 구성을 갖췄으며,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센터 콘솔과 절제된 송풍구, 앰비언트 라이트 등은 고급 SUV 못지않은 감각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는 오프로드 기반의 상용 모델이라기보다는 세련된 패밀리 SUV에 가까운 실내 감성이다.

아마록과 타스만
어떤 게 어떻게 다를까?

이번 2027년형 아마록은 최근 공개된 기아의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과 자연스럽게 비교된다. 기아 타스만은 호주와 동남아시아를 표적 삼은 프레임바디 기반 픽업트럭으로, 상용성과 레저 활용도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아마록은 포드 레인저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이 모델 자체가 한국 시장에 판매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서 더욱 그렇다.

또한 타스만이 글로벌 공용 플랫폼과 공용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 데 반해, 아마록은 남미 전용 부품 구조와 디자인, 지역 생산 시스템까지 모두 분리되어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이처럼 플랫폼부터 시장 접근 방식, 소비자층 설정까지 미묘하게 다른 방향을 택한 두 모델은 향후 글로벌 픽업 시장 내 ‘유럽 vs 아시아’ 대표주자로서 각축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픽업트럭 존재감 드러낸다
타스만과 대륙별 견제할까

폭스바겐은 이번 아마록 프로젝트를 통해 픽업트럭 시장에서 존재감을 각인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드와 공동 개발했던 기존 아마록이 글로벌 범용 모델이었다면, 2027년형 아마록은 철저히 남미 소비자만을 위한 전용 설계로 탈바꿈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를 위해 파체코 공장에는 대규모 생산 설비 투자가 진행 중이다.

한편, 기아 타스만은 이미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 중심의 글로벌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본토 격인 한국 시장에서는 이미 장안의 화제다. 만약 폭스바겐이 이 아마록과 비슷한 픽업트럭을 시장에 내놓는다면 서로 견제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물론 이런 경쟁이 소비자 선택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에, 두 차종을 함께 주목할 필요성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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