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전기 SUV
코드명 ‘OE’ 내부 최초 공개
아이오닉 4 유력 설 힘 실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신형 전기 SUV의 테스트 영상과 내부 이미지를 최초로 공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 모델이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Pleos’ 아키텍처를 최초로 적용한 차량이라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더욱 크다. 공개된 코드명은 ‘OE’로,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인 아이오닉 시리즈의 네이밍 룰에 부합하는 점에서 ‘아이오닉 4’로 출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모델은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과 함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중심의 실내 디지털 UX를 갖춘 점이 특징이다. 베이징현대는 해당 SUV가 오는 4월 중 공식 데뷔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중국 내 전기차 시장에서 다시금 존재감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정보 공개에 앞서 티저 이미지와 실내 구성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제품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디자인 키워드는 ‘일체감’
아이오닉 계보 잇는 정체성
외관은 기존 아이오닉 시리즈에서 진화한 미래지향적 디자인 언어가 그대로 녹아들었다. 전면은 완전히 막힌 타입의 폐쇄형 그릴과 슬림한 조명 그룹, 그리고 스타링 스루 라이트 스트립을 통해 강한 첫인상을 남긴다. 후면부 역시 전면과 유사한 일체형 테일램프를 적용해 스타일링의 통일성을 확보했다. 전체적으로 ‘빛의 흐름’을 강조한 형상은 현대 전기차 특유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과감해진 인상을 준다.
실내는 최근 공개된 테스트 영상에서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대형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르며, 기계식 버튼을 최소화한 풀 터치 기반의 UI가 적용됐다. 코드명 ‘OE’로 알려진 이 차량은 아이오닉 5, 6의 코드명과 동일하게 두 번째 글자에 ‘E’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 전기차 전용 모델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아이오닉 4’라는 명칭에 유력한 힘이 실리고있다.
이번 차량은 Pleos 플랫폼 기반 첫 양산차이자, 향후 아이오닉 시리즈의 중심축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까지는 중국형 현지 모델이 독자 노선을 걸었던 반면, 이번 OE는 글로벌 디자인 전략과 동기화되어 현대차의 ‘하나의 전기차 비전’ 안에 편입되는 흐름으로 읽힌다. 이는 중국 시장 내 브랜드 통일성과 품질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2026년까지 3종 투입 예정
아이오닉 4, 중국 EV 반격 가능할까
베이징현대는 해당 모델을 시작으로 2025년 신형 전기차를 본격 출시하고, 2026년까지 총 3종의 신에너지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SUV는 전동화 전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재정립할 핵심 전략 모델로 꼽힌다. 현재 베이징현대는 연간 8만~10만 대의 EV 판매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OE는 그 첫 타자가 될 전망이다.
Pleos 플랫폼은 현대차가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및 모듈화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설계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다. 800V 급속 충전 시스템, 고도화된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그리고 차량용 앱 생태계 연동 기능 등이 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번 OE 모델에도 향후 자율주행 대응 소프트웨어와 고성능 인포테인먼트가 대거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자 동시에 경쟁이 가장 치열한 무대다. 베이징현대가 이번 전기 SUV에 글로벌 기술력과 미래 전략을 집중적으로 투입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업계는 이번 현대차의 OE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반격을 시작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 데뷔 모델명이 ‘아이오닉 4’로 확정된다면, 글로벌 시장과의 연계 전략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