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GN7 페이스리프트
출시 초기, 결함저라는 조롱도
준대형 세단 1위, 어떻게 바뀔까

그랜저 GN7은 이번 세대로 탈바꿈하며 커진 차체와 호화스러운 장비만큼 비싸진 가격으로 출시 초기 뭇매를 맞았다. 그뿐이랴, 호기롭게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하곤 SDV를 표방했지만, 성장통인지 모를 온갖 결함과 리콜에 시달렸었다. 그 때문인지 그랜저 GN7의 출시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선 ‘결함저’라고 부르며 한동안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랜저는 참 이상하다. 보편적으로 상술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 그 차는 판매량이 곤두박질치는 것이 응당 이치일 테다. 그렇지만 그랜저는 상술한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더니 국내 준대형 세단 판매량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만큼 ‘그랜저’라는 이름은 대한민국 내수 소비자들의 인식 깊은 곳에 고급차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인지 그랜저가 페이스리프트 또는 풀체인지라도 하면 많은 소비자의 관심이 모이는데, 이번엔 그랜저 GN7의 페이스리프트 차량이 위장막을 쓴 채로 포착되었다.
전면부 레이더 디자인 변경
그릴 패턴, 미묘한 변화
최신 차종은 꽤 많은 주행 보조 장치가 기본으로 탑재되기에 범퍼에 레이더가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느끼는 수준이다. 그런데 이 레이더는 신차가 위장막을 쓰고 있을 때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자인을 유추해 볼 수 있는 지표로 작용할 때가 있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역시 같은 맥락이다. 그랜저는 등급에 따라 전면부 SCC 레이더 판에 그릴 디자인 패턴을 그대로 옮겨둔다. 그런데 이번에 포착된 프로토타입의 레이더 디자인이 바뀐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레이더에 인쇄된 디자인이 바뀌었다는 사실로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패턴이 레이더에 인쇄된 디자인으로 바뀔 것이라는 거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유추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세로 직사각형 형태의 헤드램프가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같이 가로형으로 변경된다는 사실이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두 파트로 분리된 것은 현재와 같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상단부 그릴이 크고 하단부 그릴이 작은 현행 모델과 다르게 상/하부 그릴의 크기가 역전될 것으로 예측된다.
실내에서 포착된 변경 지점
우선 도어 트림과 센터 콘솔
실내로 넘어가면 크래시패드의 변경은 아직 알 수 없다. 크래시패드엔 위장막이 덮여 있어 아직은 변경 지점을 유추할 수 없는 부분이다. 추측하자면 공조기 패널 정도에는 변경이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은 해볼 수 있겠다. 그 외 부분은 위장막에 덮여있지 않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있는데, 우선 도어 트림이 바뀐다. 현행 그랜저 GN7은 도어 내캐치가 검은색으로 마감됐지만,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팰리세이드 LX3와 아이오닉 9 ME1 또는 싼타페 MX5의 그것처럼 은색으로 마감되고 형태도 그들과 비슷해졌다.
그리고 K8의 페이스리프트 사양이 공개되며 이미 예견되었던 부분이 있다면, 양문형 센터 콘솔이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양문형 센터 콘솔은 개폐 시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부드럽게 열리고 실내 소음도 저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행 그랜저에는 옵션으로도 제공되지 않는 양문형 콘솔이 K8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되었으니,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는 당연히 적용되리라는 예상은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열 에어벤트의 디자인도 소폭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K8 페이스리프트와 같이
볼륨감이 생긴 후면 범퍼
K8이 페이스리프트 되며 후면 범퍼에 볼륨감이 생겼던 것처럼,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기존 그랜저 GN7은 방향지시등이 범퍼에 장착되어 후행 차들의 시인성을 저하한다는 피드백이 지속되었는데, 현대차 역시 그 부분을 인지하고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나왔던 예상도처럼 테일램프와 방향지시등이 같은 위치로 변경되어 후행 차량의 시인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픽셀 디자인의 적용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아쉽게도 2,500cc급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탑재 계획은 없다고 한다. 다만 현행 K8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하이브리드 사양은 그랜저보다 소폭 출력을 높인 모터가 장착되는데, 같은 모터를 장착해 현행 모델보다 출력을 상향시킬 것으로 보인다. 예전부터 PHEV 모델이 추가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과연 1,600cc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유닛이 어느정도의 출력을 자랑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어떤 신선함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 그리고, 또 얼마나 가격이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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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그래서…
황정빈 기억하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무슨옵션이 추가가 되는건데?
그래서 무슨옵션이 더 들어가냐니까?
시발 그래서 무슨옵션이 더 들어가는거냐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