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90의 디자인 언어 반영
해외서 공개된 볼보 V90 렌더링
국내 출시에 대한 아쉬움 커졌다
볼보 브랜드가 최근 선보인 플래그십 세단 S90의 페이스리프트에 이어, 스테이션 왜건 모델 V90의 렌더링 이미지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V90은 실제 양산 모델이 아닌 유튜브 아티스트 ‘Theottle’이 제작한 가상 렌더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많은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 볼보는 S90의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XC90과 유사한 디자인 언어를 채택하였다. 실제 V90은 올해 9월을 끝으로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다. 따라서 렌더링과 같은 디자인을 입은 V90을 도로 위에서 볼 수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럼에도 이번 렌더링은 국내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매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XC90 스타일을 품은
완성도 높은 렌더링
이번 렌더링은 S90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특히 슬림해진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새롭게 다듬어진 그릴, 세련된 테일램프 디자인이 한층 정제된 인상을 남긴다. 범퍼, 펜더, 후드, 휠 등 디테일도 대대적으로 수정되어 플래그십 모델다운 중후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살려냈다.
실제로 신형 S90은 OTA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11.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향상된 방음 성능, 기본 장착된 어댑티브 서스펜션 등을 통해 실내 상품성까지 강화했다. 이런 변화들이 V90에도 적용됐다면, SUV 일색인 프리미엄 시장에서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
파워트레인 또한 2.0L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전륜구동)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사륜구동)로 구성되어, 실용성과 친환경 성능 모두를 고려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드만으로 약 80km를 주행할 수 있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사양으로 평가된다.
V90 단종은 아쉬움만
국내 출시됐다면 대박
문제는 이 멋진 V90이 현실에서는 출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볼보는 SUV 라인업 강화 전략에 따라 V90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며, S90 역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이로써 BMW 5시리즈 투어링이나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에스테이트와 경쟁할 전통적인 프리미엄 왜건은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도 왜건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이번 V90 렌더링처럼 세련된 모델이 출시되었다면 제네시스 GV80 등과 비교해도 결코 밀리지 않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 SUV보다 왜건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었을 것이다.
이번 렌더링은 단순한 상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볼보의 디자인 정체성을 한층 현대적으로 해석하면서도, 실용성과 품격을 모두 갖춘 결과물이다. 실제로 양산됐다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볼보가 향후 전동화 전략 속에서도 이런 진짜 볼보스러운 모델을 다시 한번 고려해보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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