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오로라 2 국내서 포착
르노 특유의 안내문 사용돼
신규 라인업 소식에 시장 ‘술렁’

르노코리아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CUV ‘오로라 2’ 모델이 국내 도로에서 위장막을 두른 채 주행 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세대 오로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그랑 콜레오스’ 이후 약 2년 만에 목격된 이 테스트카는, 차체 실루엣과 쿠페형 루프라인, 그리고 창문에 부착된 경고 스티커 등을 통해 정체가 확인됐다.
위장막 속 차량은 기존 르노코리아 라인업에 추가되는 준대형 크로스오버로, 다소 보수적이던 그랑 콜레오스와 달리 스포티한 감각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외신에서도 프랑스 르노 본사의 최신 쿠페형 SUV 디자인 언어가 반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차량의 등장으로 국산 SUV 시장에서 중형과 대형 사이의 틈새를 공략하는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라팔 닮은 실루엣
내부는 최신 하이브리드
오로라 2는 라팔의 디자인 기조를 이어받아 날렵한 전면부와 쿠페형 루프라인을 결합한 실루엣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SUV지만 승용 세단의 우아함까지 함께 표현하고 있다. 차체는 기존 그랑 콜레오스보다 확연히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탑승 공간과 적재 공간 모두에서 실용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르노는 이번 오로라 2에 자사의 최신 ‘이테크 하이브리드(E-Tech Hybrid)’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대비 효율과 출력 모두 개선된 구조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르노 하이브리드 특유의 전기모터 기반 시동 및 저속 주행 능력은 도심 위주의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점이다.
시장 반응에 따라 LPG 파워트레인도 추후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PG SUV 라인업에 강점을 지닌 르노코리아가 이를 활용해 트림 다양성을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격은 3천만 원 후반대로 전망되며, 경쟁 모델 대비 넓은 차체와 고급 옵션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오로라 프로젝트 본궤도에
르노코리아의 반격 예고
이번 오로라 2의 포착은 르노코리아가 오로라 프로젝트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가동 중임을 의미한다. 앞서 오로라 1은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로 출시되었으며, 오로라 3는 순수 전기 SUV로 개발 중이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오로라 2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신차 투입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중형 SUV 이상의 차급을 기다리던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르노 브랜드는 세단, 해치백 시장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진 상황이지만, CUV와 SUV 라인업을 통한 재도약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오로라 2가 그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향후 공개될 실내 구성 및 세부 사양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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